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11.5℃
  • 맑음서울 14.4℃
  • 맑음대전 13.7℃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0.4℃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1.8℃
  • 맑음고창 12.2℃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3.8℃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0.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축농가 생산만 전념할 수 있도록…유통사업 활성화 주력

농협중앙회 2011년도 종합업적평가 전국1위 (농촌형) / 나주축협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저마진 사료 안정 공급…생산비 부담 경감
가축시장 활성화…우량밑소 공급 기지로
전국 축협 최초로 오리계열화 사업 전개


나주축협(조합장 전준화)이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에서 우수상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0여년전 한때 적자조합으로 경영난을 겪기도 했던 나주축협이 전준화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조합원과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단기간에 조합경영이 안정되고 우수상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더욱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주축협의 지난해 사업실적을 들여다보면 배합사료 판매실적을 비롯 예수금, 카드, 공제 등 모든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지만 배합사료 판매와 카드 실적은 두각을 나타냈다.
배합사료 판매실적은 월평균 7천여톤으로 연간 9만톤에 이르러 판매증가율이 전국 1위이며 카드실적은 전남지역 150개 농축협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배합사료 판매는 기존에 많은 물량을 판매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수위를 차지한 것은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계통사료를 많이 이용했기 때문이다. 조합 또한 조합원들에게 거의 원가에 가까운 저마진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주축협의 배합사료 판매실적 월 7천톤은 전남도내 축협평균 판매량의 3배 정도의 물량으로 중소사료업체의 판매량과 비슷해 판매실적이 대단함을 짐작할 수 있다.
영산포에 소재한 가축시장은 하루장에 최대 480두까지 거래되고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지역 등 타지역에서 한사람이 하루장에 150두를 구입해갈 정도로 활성화 되어 송아지 생산농가와 송아지를 구입해가는 농가 모두가 동시에 만족하고 있다.
특히 나주축협 가축시장은 매월 25일에는 가축시장이 없는 인근 영암축협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당일에는 영암축협 직원들이 출근해 가축시장을 운영, 협동조합간의 협동을 통한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가축시장내에는 동물약품판매장과 축산기자재백화점이 마련되어 있어 가축시장을 찾은 축산인들이 자연스럽게 동물약품과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축산기자재를 비롯 일반 기자재를 구입해간다.
동물약품판매장과 축산기자재백화점은 나주지역 축산인들은 물론 영암, 강진, 해남, 장흥지역 축산인 등이 이용하고 있는데 외지인들이 50% 정도를 이용함으로써 1일평균 판매실적이 1천만원에 이른다.
나주축협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축산물 유통사업이다.
근래 몇 년 동안 매년 20억원 정도의 흑자경영으로 조합경영을 안정화시킨 나주축협은 탄탄한 자립기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축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산지 소 값 하락으로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특별예산을 세워 조합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 1근 구입시 1근을 더 주는 1+1행사를 실시하는 등 한우고기소비촉진을 통한 소 값 안정화 및 유통활성화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해부터 광주축협, 화순축협과 공동으로 광주 학교급식사업을 추진해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축산물유통에 일조하고 있다.     
나주축협은 오리 주산지인 나주지역 오리사육농가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10년에 전국 축협 최초로 해두루 오리유통사업단을 출범시켜 오리계열화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오리 계열업체의 사육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자주 발생했으나 나주축협이 오리사업에 참여해 사육대금을 제때에 지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오리계열업체의 사육대금 지연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원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경제사업을 전개하면서 종합축협으로 성장 발전한 나주축협이 우수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수상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동참 의지가 더욱 강화되고 임직원들은 충만한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조합업무를 추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여년전 흑자조합에서 근무하다 인사발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던 나주축협으로 이동해 근무하면서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해온 한 간부직원은 “그동안 업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조합들을 보면서 많이 부러워 했는데 우리조합이 최우수상이라니 꿈만 같다”며 “이제 우리조합도 매년 2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는 흑자조합으로 성장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