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값 떨어진다고 조기출하,품질 저하 따른 수익 악영향
판매원가는 경락가에 사료값.판매시점 송아지 가격 뺀 것
개념 바로 알고 경영관리를
한우 유통 사료 컨설팅 전문업체인 신화F&C의 이동오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판매원가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는 “한우의 판매원가는 경락가격에 사료 값과 판매시점의 송아지가격을 뺀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구매시점의 송아지가격을 원가로 계산하지만 이런 식의 계산으로는 정상적인 경영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군다나 지금같이 소 값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농가들은 자칫 본전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사양관리를 소홀히 한다거나 출하시점을 앞당기게 되면 경락가격이 낮아져 오히려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원가절감의 차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마리당 부가가치를 높여 출하하는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육질과 함께 육량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하게 고급육 생산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등급 500kg과 1등급 700kg의 경우 농가의 입장에서 후자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육성기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면서 소화기관을 발달시키고 비육후기에 에너지가 높은 사료를 급여하면 육질과 육량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장의 출하성적에 맞는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각 개별 출하성적이 모두 다른 만큼 내 농장이 가장 유리한 출하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출하방식만으로도 10%이상의 수익차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농가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시기임에 틀림없다. 이럴 때에는 규모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잘 짜여진 자금계획을 바탕으로 슬림하면서도 치밀하게 농장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