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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품축산 1번지 육성…“강원도의 힘 보여줄 것”

FTA시대 축산, 지자체는 어떻게 / 시 도 축산과장에게 듣는다 <2>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도내 지역브랜드 통합…NO.1 브랜드화 추진
브랜드 경영체 유통 인프라 구축 대폭 지원
기관·단체 협력체계 강화…‘청정축산’ 역점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은 “도는 올해 36개 사업에 460억원을 투자한다. 특성화 차별화된 한우브랜드 육성과 보증씨수소 확보 활용, 시설현대화, 전업화 및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그리고 방역체계 선진화로 가축전염병 근절과 친환경 축산 활성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가 새해부터 곧 발효될 전망이다. 우선 강원도는 한우 명품화가 눈에 띈다. 
-강원한우는 지난해 1등급출현율이 85%로 전국 평균 79%보다 6%p 높다. 하이록, 한우령, 횡성, 대관령, 늘푸름, 치악산 등 6개 브랜드가 소시모인증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원도는 이 같은 강원한우의 명성을 유지함은 물론 시장 대응능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들 유명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올해 강원한우 명품 육성 사업의 주요 사업별 사업비를 보면 △우량혈통 개량 8억3천600만원, 송아지 생산안정 사업 90억원, 한우육종센터 사업 4억8천500만원이다. 

FTA 대응, 경쟁력 제고 사업의 핵심은 역시 시설현대화 사업인 것 같다. 이는 결국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업별 사업비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주로 양돈에 투자되는 시설현대화 사업은 30개소에 91억4천500만원이 책정돼 있다. 이밖에 양계시설 현대화 사업에 3개소 2억6천100만원, 계랸유통투명성 제고사업에 10개소 1억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에 94억8천만원, 조사료용 청보리 재배단지 조성에 1억8천만원이 책정돼 있다. 이밖에 꿀벌관련 사업에도 9억1천8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해 벽두 축산 최대 현안은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가축분뇨처리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강원도는 지난 2006년부터 축산분뇨 육상처리에 중점을 두고 집중적인 지원을 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도내에서 발생되는 모든 가축분뇨는 육상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해양투기는 없다.

최근 한우가격 하락과 함께 유통의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축산물 유통 합리화를 위해 강원도에서는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
-무엇보다 유통과정에서 부정 축산물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부정축산물 단속을 강화하고, 유통중인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함으로써 유통중의 위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축 축산물 중 잔류물질 검사도 강화하겠다.
특히 축산물브랜드 경영체 유통 인프라구축을 위해 111억7천2백만원의 사업비를 책정, 브랜드경영체 6개소에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 축산하면 자연스럽게 ‘청정’이란 말이 떠올려진다. 청정 축산을 위한 강원도의 대책은.
-악성가축전염병 유입차단과 가축질병 근절을 위한 주요 사업을 보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으로 71억4천400만원, 악성가축전염병 근절대책으로 46억2천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 사업과 별도로 한우브루셀라병 근절에 7억8천400만원, 광견병 예방접종 시술비 지원 6천700만원, 축산전업농가 소독약품지원 3억5천만원, 가축전염병 예방접종보조원 지원(40명) 5억6천500만원, 가축질병 검사 강화 24억5천400만원등의 사업비를 세웠다.
강원도는 이 같은 가축질병청정화를 위한 사업비 지원도 중요하지만 질병청정화는 결국 축산농가의 마인드가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들이 ‘내농장 내가 지킨다’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정의 초점을 둘 방침이다.

경쟁력있는 강원 축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축협 등 축산관련 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강원도는 하이록, 한우령, 치악산, 늘푸름 등 한우브랜드를 강원도와 해당 시군 및 강원농협, 지역축협이 브랜드개발 단계부터 농가 육성, 판매까지 연합사업으로 추진하여 왔고 현재도 유기적으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강원한우광역브랜드로 통합에 시군과 지역축협, 강원농협과 강원도가 유기적으로 협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한우, 낙농, 양돈, 양봉, 토종꿀 협회 등 생산자 단체와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업무협의와 의견청취가 이뤄지고 있다. 그때마다 협회나 생산자 단체 의견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도에서 이뤄지는 주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한 문서 시행시 협회나 생산자 단체를 수신처에 포함하여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앙정부와 축산농가에 바라는 것은.
-우선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주요 정책 결정시 시도와 시군을 정책 파트너라는 생각을 갖고 의견 수렴과 동시에 정책 결정시 참여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FTA 등으로 비록 어렵기는 하더라도 자포자기보다는 희망과 열정을 가지기를 주문하고 싶다. 그동안 우리는 개방과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나름대로 맷집을 키웠다고 본다. 따라서 정부지원과 수입제한 보호막에 집착하는 것은 근시안적 발상이다. 축산농가의 적은 미국이나 EU가 아니다. 축산인 스스로 자신감을 상실하는 것, 그것이 곧 적이다. 
정부, 지자체, 농축협, 생산자단체, 축산농가가 힘을 합쳐 경쟁국 축산물과 차별화된 안전 고품질 축산물 생산, 생산성 향상, 경영능력 제고, 철저한 가축질병관리, 안전하고 투명한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와 충성도 확보에 노력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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