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3년만에 개최…1천300여명 운집한 최대규모 축제
개방·악성질병·유통구조 등 현안 극복 결의문 채택
노래자랑 등 양계인 하나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
“새 도약.” 2011 전국 양계인 대회가 ‘양계산업 새 도약의 원년’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 22~23일 대구 엑스코(EXCO) 축산박람회 장소에서 열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 때문에 3년만에 개최된 양계인 대회다. 오랜만에 장이 마련된 만큼,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천300여명의 양계인이 참석, 그간 갈증과 과제를 한꺼번에 토해냈다.

수입 양계산물 급증과 기후변화에 따른 사양관리, HPAI 등 질병, 그리고 계란 유통구조와 생산비 이하의 가격, 신축 어려움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양계인들은 “화합과 지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양계인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해 계란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계열화 사업자와 동반적 관계 설정에 힘을 써야 할 때이다. 또한 자조금 거출에 적극 동참해 양계산업의 질적, 양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위생적인 닭고기와 계란생산, 질병 청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양계산업이 되도록 우리 양계인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다짐했다.
세미나에서는 박해완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가 끼, 꾼 등 7가지 ‘ㄲ’ 성공키워드를,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강소농’을 강연했다. 이준동 양계협회장은 ‘협회운영·발전방안’이라는 특강을 통해 협회 방향을 제시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지역별 노래자랑, 댄스 경연대회 등을 통해 화합을 과시했다.
한 양계인은 “화합과 단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개방화 시대, 최고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 만족도를 채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