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농가 참여 유도 소득보전 방안도 강구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년도에는 조사료 생산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는 곡물가격 상승과 기상이변 등에 대응하면서 사료비 절감 및 고급육 생산을 위한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자체별 조사료 재배면적을 ’08년 19만3천㏊에서 10년 24만4천㏊, 11년 26만㏊, 15년 32만㏊로 늘릴 계획이다. 그래서 농식품부는 조사료 대책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 대책안을 다음달중으로 확정 지을 계획이다. ◆조사료 수급 상황 그러면 현재 조사료 수급 상황은 어떨까. 금년 사료작물 작황은 동계작물의 경우 월동 전 가뭄, 월동기간 추위와 습해 등으로 평년 조사료 생산량의 10% 정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하계작물도 논 재배 옥수수와 수단그라스는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위축되고 수량도 기대 이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료용 벼도 마찬가지. 이런 가운데 소 사육두수 증가로 조사료 수요량이 5백만톤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량이 ’07년 4백61만7천톤에서 ’08년 5백5만4천톤, ’09년 5백20만3천톤, ’10년 5백3만3천톤이었던 것을 보면 수요량도 5백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조사료 공급량 중 국내산(목초, 사료작물, 볏짚 등)은 4백12만7천톤(82%)이며, 나머지 90만6천톤(18%)은 수입산이 점유했다. ◆조사료 확대 방안 이와 같은 상황에서 농식품부는 내년에는 조사료 생산을 2배로 늘릴 계획인데 어떤 방법으로 확대할 것인가.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관계 전문가와 각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들어 9월중으로 조사료 확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논 농업 다양화 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경관보전 직불제를 확대하는 등 경종농가 참여를 위한 소득보전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또 축산업 허가제 및 각종 인증제도와 연계하면서 각종 보조 및 지원 사업에 있어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는 등 반추동물 사육농가 조사료 재배면적 확보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을 위한 보조 및 융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약생산, 계약재배, 사용협약 등 생산 및 이용주체간 협약을 확대하고, 새로운 조사료 이용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바코드 시스템, 경영체 평가, 지자체별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