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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金란’이라지만, 농가에겐…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금란’이라며 높은 계란값을 꼬집고 있다. 돼지고기, 채소에 이어 계란이 서민들 장바구니를 옭아맨다고 아우성 댄다.
계란값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대한양계협회 발표를 보면, 지난 10일 특란 개당 가격은 169원이다. 지난해 122원보다 38.5%나 올라있다. 대형마트의 특란(30구) 소매가격 역시 5천950원이다. 개당 200원에 육박한다.
주부들이 계란 한 꾸러미를 그냥 집어들기에는 부담스러울 만하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계란의 가격이 이렇게 올라가니, 양계인들이 괜히 지탄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계란가격을 두고, 양계인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계란값이 올랐다고는 하나, 실질적으로는 생산비 증가를 넘어서지 못한다. 사료값이 크게 인상됐고, 각종 중추, 병아리 등 원자재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계란 한개당 118.7원하던 생산비가 2년 사이에 크게 증가해 올해는 대군 130원, 소군 140~150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왔다.
여기에다, 유통단계에서 할인가격(DC)을 적용하면 결국, 농가가 가져가는 이익은 별로 없다. 계란값은 올랐지만, 한켠에서는 양계인이 속속 폐업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닭도 먹이를 주어야 알을 낳는다”라는 옛속담이 있다. 밑천을 들이지 않고서는 소득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지금, 계란값은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고품질 계란을 먹고 싶으면 계란에 그 값을 투자해 맛있고 영양가 높은 고품질 계란 생산에 전념하도록 농가를 독려해야 할 것이다.
농장들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고품질 계란 생산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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