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농가 모두 무허가…철저한 차단방역 요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가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3일 현재 경기도 연천지역에서는 산란계와 육계농가 5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연천지역 백석리에서 A산란계 농장에서 1만8천수 중 600여수의 폐사에 따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립수의과학원은 고병원성 AI로 판명 했다. 이어 하루 뒤인 18일 오후 A농장에서 700여m 떨어진 B농장에서도 닭 2만마리 중 90%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농장 역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서는 A·B 농장의 AI 바이러스 유형은 같은 ‘H5N1형’으로 역학조사에서 두 농장이 최근까지 왕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뒤인 20일 오후 앞선 두 농장으로부터 4.6㎞가량 떨어진 C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으며, ‘H5N1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21일에도 육계를 사육하는 D농장과 E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연천지역 양계농가와 방역당국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연천지역 AI 발생농가들은 모두 소규모·무허가 농가들인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