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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내 갈대 사료화…민·관·군 협력 돋보여

[축산신문 ■파주=김길호 기자]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서 조사료생산 시연회도
김문수 경기도지사 ‘1석3조’ 뜻깊은 사업 강조


【경기】 경기도는 FTA 협상은 물론 구제역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민통선 내 군 작전지역에서 자라는 야생풀(갈대)을 채취해서 곤포사일리지화해서 지역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4일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민통선내)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신현돈 제1사단장, 류화선 파주시장,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을 비롯해 최홍철 경기도행정2부지사, 김광선 도의원, 임관빈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김형걸 15연대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지역축산인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군이 협력하여 FTA를 극복하자는 민통선 내 야생풀 사료 이용 협약<사진>을 체결하고 이 자리에서 조사료생산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민관군이 협력하여 민통선 지역에 자라는 야생풀을 사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은 축산농가에 용기를 심어주고 사료비 절감으로 생산성 향상과 부존자원 활용으로 외화를 절감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뜻 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신현돈 제1보병사단장은 “풀이 군 경계 작전에 매우 지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갈대를 축협이 작전에 지장 받지 않는 상황에서 말끔하게 베어 사료화하면 군은 사계정리로 경계에 이롭고 축협은 사료를 생산해 축산농가에 공급해 좋은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화선 시장은 “군이 축산 농가를 위해 민통선 내 자연산 갈대를 채취할 수 있게 해줘 무엇보다 고맙다. 민관군이 하나가되어 더욱 보람 있고 뜻 깊은 파주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철호 조합장은 “FTA타결로 인해 축산농가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럴 때 민통선 내 청정 풀사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파주연천지역 축산인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파주연천축협은 파주연천지역 군부대에 연간 200억원이 넘는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더 품질 좋은 축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민통선 내 135ha에서 자라나는 야생풀 9천450톤을 파주연천축협에서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 경영개선은 물론 13억여원의 외화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 풀로 맺어진 민·관·군의 상생관계는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 2청에서는 서울도시공원등 녹지대, 인천 청라지구 간척지, 시화호, 한탄강 수변 등 유휴지에서 풀사료를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경기 2청 축수산산림과 이종갑 과장은 “앞으로도 댐수몰지역 등 유휴지를 적극 찾아내어 야생풀을 지속적으로 사료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버려지는 풀을 사료화해 농가에 공급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장경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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