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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거변수’대응…긴장 속 방역 온힘

■르포/ 청양 구제역 방역현장에선

[축산신문 ■청양=황인성 기자]
 
- 구제역이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와 청양군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많은 6.2지방선거라는 변수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양군은 통제지역내 선거운동 자제를 호소하며 군·관·축산단체합동으로 22개의 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90개의 역학농가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사진은 칠갑산댐 부근에 설치된 통제초소 운영 모습.
충남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충남 청양. 구제역 발생 25일째인 지난 달 26일 청양군청 2층에 마련된 구제역 종합상황실 직원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구제역 초동조치와 함께 살처분 등 후속조치가 끝나기 무섭게 선거 정국까지 겹쳐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통제지역 선거운동 자제…사료 특별운송
일본 미야자키현방송팀 찾아 특별취재도

“연일 계속되는 비상 근무에 방역 관계자들이 모두 힘들어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구제역이 재발되면 그동안 노력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가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조금만 힘을 더 내자고 서로 격려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역 관계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6·2 동시지방선거로 인한 긴장감이 상황실에 가득차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이 일치감치 지방선거가 구제역 방역의 최대 변수가 될 것임을 지적했고, 정부 또한 지방 선거와 관련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을 내놓은 터라 현장에서 이를 감당하는 실무자들로서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방역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사람과 차량이 이동이 빈번한데 따른 우려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선거 운동으로 인한 구제역 발생 요인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각급 후보자들에게 청양군 구제역 통제지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꼭 가야한다면 반드시 소독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며 나름대로 구제역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청양군 구제역 통제지역 현장에서는 모든 차량이 철저한 소독 장치를 거쳐 통행하고 있었고 사료차도 통제지역에 들어갈 수 없어 정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사료중계공급소에 우선 수송해놓으면 청양축협에서 운영하는 사료공급차량이 통제지역 축산농가에게 사료를 공급해주고 있다.
지난 달 1일 청양군 정산면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서 1차 구제역이 발생하고 이어 3.2km 떨어진 목면 대평리 한우농가에서 2차 발생한 이후 그동안 구제역 방역에 동원된 인원은 지난 달 26일 현재 현장 축산인과 축산관계공무원, 군인, 경찰 등 모두 1만410명이나 되는 것으로 상황실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초기 구제역 발생으로 망연자실한 모습은 사라졌다. 최근 추가 의심신고도 없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청양군은 그러나 190개 역학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 등을 통해 특별관리하며 이동통제해제 및 종식선언에 대비하고 있다. 31일부터 시작되는 혈청검사에서 의심축이 안나오면 조기종식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일본 미야자키현 방송국에서 청양군을 방문하고 살처분·초소운영·소독조설치 등 구제역대책사례를 특별 취재해 갈 정도로 청양구제역대책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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