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과 조합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든 조합이 주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때 합병권고를 받았던 장흥축협(조합장 한계용·사진)은 조합원들의 단결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관리조합에서 탈피해 양축조합원 실익을 위한 지도 경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5년여의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3월 관리조합에서 벗어나 자립조합으로 새롭게 출발한 장흥축협은 그동안 추진해온 지도 경제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흥축협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한우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퇴비화하여 경종단지내에 공급하므로써 축산과 경종을 연계한 자연순환형 농업을 통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 하반기 11월경 완공 예정으로 장흥군 장동면 배산리에 설립하고 있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총사업비 32억2천1백만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남지역 한우 사육두수 1위인 장흥군 관내 한우사육농가에서 생산한 우분의 자원화로 축산농가의 분뇨처리문제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게 되므로써 축산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
이와 함께 조합 자체 OEM사료를 개발해 양축농가에 공급하고 있는데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양축농가와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폭 인하해 공급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양축농가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장흥 토요시장내에 조합 자체 한우 비거세우 직매장을 개설해 장흥군 관내에서 생산한 한우의 원활한 유통과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지역 한우사육두수 최고의 군으로서 장흥한우를 최고의 한우로 만들기 위한 장흥명품한우 브랜드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조합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흥명품한우브랜드사업은 장흥 관내 우수한 형질을 보유하고 있는 암소를 선발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량과 개체관리로 우량한 번식우 확보를 통해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장흥축협은 번식우 사양관리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번식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핵군육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취임 1개월도 안 돼 합병권고를 받은 어려운 조합을 탁월한 경영으로 조합경영을 안정화 시키고 현재 농협사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계용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합심단결과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출자금 증대와 경비를 절감하고 튼실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 자립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면서 “앞으로 양축조합원을 위한 실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조합사업을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