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안정가격 상향 등 불안 심리 해소 영향 한미FTA 타결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경남지역 한우 산지가격이 5월 중순부터 반등하면서 6월 들어서는 안정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 산지 한우 평균가격은 6월25일 현재, 4~5월령 수송아지는 221만8천원으로 한미 FTA 타결 직후인 4월초 199만원보다 22만8천원(11.4%)이 올랐으며, 특히, 큰 수소(600kg기준)는 그 증가폭이 커 FTA 타결 직후 보다 38만6천원(8.5%)이 전년동기 보다는 93만4천원(23.3%)이 오르는 등 경남지역의 산지 한우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소의 경우, 송아지는 한미 FTA가 타결되고 한 달째 되는 지난달 초에 최저 수준인 212만2천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하여 6월25일 현재에는 지난달 초에 비해 9.8%(20만9천원) 오른 233만1천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평균 530만원대를 유지했던 큰 암소(600kg)경우 현재는 4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의 한우 산지가격 회복세에 대해 “한미 FTA 대책 일환으로 지난 5월21일 정부가 송아지생산 안정기준가격을 130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한우사육에 대한 농가의 막연한 불안 심리가 다소 안정됐으며, 또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금지 품목인 갈비뼈가 검출돼 미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으로 이어져 당분간 산지 한우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겨울철 휴경 논을 활용하여 소 사료용 보리를 생산하기 위해 가을 파종용 총체보리 종자 50톤을 구입하여 축산농가에 공급키로 하고, 현재 시군으로부터 소요량을 신청 받고 있다. 이는 250ha의 재배면적에 5천톤의 총체보리 담근먹이 생산이 가능하며,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조사료 생산은 물론 휴경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적인 조사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우고기의 품질고급화를 통한 수입쇠고기와의 차별화와 소비자들의 안심 시스템인 쇠고기 이력추적제(Traceability) 추진을 통해 한미 FTA에 적극 대응하고, 번식과 비육을 함께 사육하는 일관(一貫)사육을 유도해 한우농가 경영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