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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아지 살리는 초유 급여 세가지 원칙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 김은주 연구사

분만 후 40분 이내 1리터 이상 먹여야
24시간 이내 송아지 체중의 12% 공급
초유 급여 전 어미소 젖꼭지 청결하게

 

[축산신문]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송아지 폐사율을 줄이는 것이다. 소는 임신 기간이 약 280일로 길고 보통 1년에 1마리를 낳기 때문에 송아지 한 마리를 잃는 것은 농가엔 큰 손실이다.
송아지 잘 키우기 위해서는 ① 초유 급여 ② 축사 청결 ③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환경 ④ 영양 관리 ⑤ 일관성 있는 관리 등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초유다. 소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왜 중요한지, 언제, 얼마나, 어떻게 먹여야 좋은지 등 세부 사항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필자는 초유의 중요성과 급여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 한다.
초유는 송아지를 분만한 소가 처음 만들어 내는 우유를 말한다. 초유에는 송아지의 성장에 필요한 기본적인 필수 영양물질은 물론, 락토페린,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호르몬, 살아있는 백혈구, 면역항체 등 100가지가 넘는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면역항체는 송아지의 생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새끼가 어미의 뱃속에 있을 때, 어미로부터 태반을 통해 일정한 면역물질을 전달받는
다. 그러나 소를 포함한 반추동물은 임신 기간 중 태반을 통해 면역항체를 거의 받지 못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외부 병원성 물질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 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인 셈이다. 그래서 어미소가 외부 병원균과 싸우며 만들어낸 면역물질, 즉 면역항체가 포함된 초유를 반드시 먹여야 송아지를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초유는 신생 송아지에게 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백신과도 같다.
그렇다면 초유는 언제, 얼마나 먹여야 할까? 초유는 가능한 빨리, 많은 양을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만 후 30∼40분 이내에 최소 1리터 이상의 초유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어도 6시간 이내에는 반드시 초유를 먹여야 한다.
또한 24시간 이내에 송아지 체중의 10∼12%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30kg의 송아지가 태어났다면, 약 3~4리터의 초유가 필요하다.
어미소가 분만 직후 생산하는 초유에는 가장 많은 면역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때 송아지의 흡수율도 가장 높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초유 속 면역항체는 분만 후 시간이 흐를수록 그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여, 2일째에는 거의 사라진다. 송아지는 출생 후 최초 24시간 동안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거의 없는데 이 때 섭취한 초유 속 항체를 소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소장에서 면역항체를 흡수하면, 그 항체가 혈액을 순환하면서 외부 병원균에 대항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다. 출생 후 24시간이 지나면 송아지 소화기관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늘고, 단백질의 한 종류인 항체는 소화효소에 분해되어 소장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24시간 안에 초유를 반드시
먹여야 한다.
초유를 먹일 때 시간과 양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청결이다.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염된 초유는 면역 능력이 거의 없는 신생 송아지에게 되돌릴 수 없는 해를 입힐 수 있다. 특히, 대장균은 균 자체로도 설사병 등 질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항체의 흡수와 이동을 직접 방해하여 송아지의 면역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초유를 먹이기 전에는 어미소의 젖꼭지를 반드시 깨끗이 닦고 소독하여 분변 등의 오염물이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든 신생 송아지는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청결한 환경에서 사육돼야 한다. 송아지 초유 공급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원칙을 지켜 초유를 급여하면 송아지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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