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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4년 신년특집> 일선축협 우수사업 현장 평창영월정선축협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사업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평창대관령한우’ 소비시장 브랜드 가치 극대

 

2007년부터 한우사업 전담 무항생제인증 컨설팅
공판장 출하시 경락단가 높게 책정…수익 향상
인증농가 146호…조합원 전체 사육두수의 40%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고광배)은 구랍 19일 실시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평창대관령한우가 유기·무항생제 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의 친환경 축산 노력의 결실로, 평창대관령한우는 이미 다양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축산물 HACCP 우수작업장상, 2016년 친환경축산 대상, 2020년 경제사업평가대회 환경개선 최우수상 등의 영예를 안고 있다.
평창대관령한우의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은 정부기관 인증제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2007년 3월 28일에 도입된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도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국내 축산물의 고품질화와 친환경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됐다. 평창대관령한우는 2007년 12월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이는 소비자의 환경 중요성에 대한 미리 예측과 반영으로 인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에는 고광배 조합장의 취임 이후 한우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축산컨설팅팀을 통합해 한우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승격했다. 축산컨설팅팀은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원하는 농가에게 적극적으로 인증 컨설팅을 제공하며, 농가들이 까다로운 절차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축협과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은 무항생제축산물 인증농가의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평창군과 영월군은 친환경인증비 지원사업을 통해 인증비용의 50%를 부담하고, 정선군에서는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출하우당 10만원의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축협은 축산농가에게 50%~100%의 비용 추가 지원뿐만 아니라 출하장려금을 제공하여 농가들이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덜게 해주고 있다.
평창대관령한우는 농협중앙회 공판장 출하 시 인증서를 제출하면 경락단가가 높게 책정돼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인증을 받은 무항생제축산물은 경락단가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농가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농가의 노력으로 2023년 10월 기준으로 평창영월정선축협의 무항생제축산물 인증농가는 총 146호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한우 사육두수의 40%에 해당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평창대관령한우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서 HACCP인증을 획득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축사주변 수로정비, 해충구제 등의 축사환경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무항생제축산물 인증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통합인증을 통해 생산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축협, 지자체, 농가가 협력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축산업을 구축하고 있다.
평창대관령한우는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통해 소비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게 경영 소득을 증가시키는 이중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한우산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 고광배 조합장

환경을 생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협동조합의 본분

 

“최근 ESG에 대한 중요성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어젠다인 기업의 ESG 경영과 탄소 중립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며 협동조합 또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관점에서 시대적 대세입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의 고광배 조합장은 ESG 경영이 거창하고 멀기만 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고 조합장은 “깨끗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며 탄소 중립을 실천해 국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것이 일선 축협에서 ESG 경영을 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도 손쉬운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경친화적 사육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지난 2007년부터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사업 등을 실시해 품질 고급화를 도모하며 친환경 한우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축산업이 자연 친화적이며 청정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비단 축협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스스로 환경개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고 조합장은 “이를 위해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지역사회와 서로 상생·협력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도모하고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협동조합의 본분에 보다 충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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