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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일선축협 우수사업 현장> 농가 축분처리 고충 해결…상생의 축산 선도

김해축협 / 가축분뇨수거사업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퇴비유통전문조직 신설, 부숙도 규제 제도화 선제적 대응
발생 축분 수거해 퇴비공장에 공급…계약농가 매년 증가
경축순환농업 촉진…환경개선 통한 축산 긍정 인식 제고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시행 그 후 3년 6개월. 
축산업에 드리워진 엄격한 잣대와 사회적 요구는 다양한 규제를 낳게 되었고 2021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된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와 가축분뇨 관리법 강화는 중소규모 농가나 고령의 축산농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특히,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된 지역의 경우 축분을 기준치에 맞게 부숙 됐더라도 퇴비의 살포지가 마땅치 않아, 경종농가 혹은 조사료포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의 경우가 아니라면 어려움을 겪기에는 매한가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1년 5월부터 시동을 건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 퇴비유통전문조직의 가축분뇨수거사업은 지난해 352농가에서 발생된 1만5천744톤의 축분을 차질없이 처리하며 다양한 이유 등으로 축분 해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고민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처럼, 양질의 축산물을 생산해 내는 데 있어 부득불 발생되는 축분을 무리없이 해소할 수 있게 된 데에는 4대강 사업 및 농경지 감소로 인해 축분 퇴비의 쓰임새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혜안과 이로 인해 조합원의 퇴비처리가 어려움에 봉착할 것에 대비, 김해축협이 김해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6곳의 퇴비공장과 지난 2021년 축분처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가축분뇨 수집운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김해축협은 담당 인력 2명과 운반 차량 2대를 배치하고 퇴비공장 차량 1대가 상시 대기해 김해축산농가에서 발생된 퇴비 처리의 주축으로 나섰다.
퇴비공장으로 가는 축분이다 보니 부숙의 기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농가의 노동은 필요치 않을뿐더러 농가의 퇴비 수거 요청이 들어오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축분을 수거, 퇴비공장에 넘겨 양질의 퇴비로 재생산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잇점 덕분에 김해축협 퇴비유통전문조직과 계약된 농가는 현재 352농가로 지난해 일 평균 132톤보다 8톤이 증가된 140톤/일의 축분을 처리했으며, 내년에는 계약농가를 더욱 확대해 400농가 3만두에서 발생되는 200톤/일의 축분을 원활히 처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한우농가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퇴비유통전문조직의 가축분뇨수거사업으로 발생된 비용은 김해축협이 전액 책임져, 농가의 자담없이 2021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7개월에 걸쳐 누적된 2억5천여 만원은 김해축협이 고스란히 감당하며 농가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축분처리를 위한 이 같은 역할을 도맡으며 농가들의 축분처리에 대한 고충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 김해축협 퇴비유통전문조직은 축분 해소라는 본연의 목적과 함께 양질의 가축분 퇴비를 토양에 환원하는 경축순환농업 확산에 뚜렷한 영향을 끼치며 환경개선을 통한 축산업의 긍정적인 인식 제고해 나간다는 사명감으로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터뷰> 축산농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역점

송태영  조합장

 

“김해 축산농가들이 양질의 축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김해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의 방향이자 목적입니다.”
농가에게는 경제적 부담 없이 그 어떤 지역보다 원활하고 발 빠른 축분 처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한 송태영 조합장. 
송 조합장은 “급격하게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의 연착륙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축산을 위해서는 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부숙도 규제의 본격적 시행에 앞선 선제적 퇴비처리에 대한 대응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조합장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9년 140개소를 목표로 ‘퇴비유통전문조직’의 육성 의지를 밝혔지만 고정자산 투자 및 과도한 인건비, 운영비 부담 등으로 본 사업을 안정되게 이끌어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현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토대 조성과 조합원 농가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모범적인 퇴비유통전문조직 운영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송태영 조합장은 “환경적인 이유로 조합원들이 축산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퇴비유통전문조직 운영을 통한 활발한 사업추진 역시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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