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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형 로봇착유기 ‘데어리봇’ 축산농가 삶의 질 개선…무인화 시대 혁신

유두 세척·착유·침지 등 작업과정 하나로 통합
일일 착유 2.7회 이상, 세계 최고 수준 끌어올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한국형 로봇착유기 ‘데어리봇’이 낙농 현장에서 그 진면모를 입증하며,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국형 로봇착유기 데어리봇은 국내 축산업의 수입의존도를 해결하고 낙농가의 운영비 부담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일손 부족에 따른 노동력감소로 인한 축산인 삶의 변화를 끌어내어 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수년간 (주) 다운(대표 최영경)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로봇착유기로 국내 축산업의 무인화 시대를 열어가는 혁신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가 자동 급여된 사료를 먹는 사이 로봇이 소의 유두에 착유컵을 부착시켜 우유를 짜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특히 데어리봇은 유두 세척·착유·침지 등 일련의 작업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일체형 착유컵을 개발하여 착유 시간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최적화된 착유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하루 평균 2.7회 이상 실현함에 따라 농가의 소득증진은 물론 착유우의 건강까지도 관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례로 전남 보성군에 있는 수종목장의 박영균 대표는 올해로 낙농업에 몸담은 지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박 대표는 지난 30년 전 6천 평 규모의 논농사 위주로 농촌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1993년에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른 쌀 개방화로 무엇보다 경쟁력에 취약한 논농사를 포기하고 지인의 도움으로 낙농업에 뛰어들었다.


 

 

2세 목장 노동력 절감 위해 도입
수종목장은 현재 착유우 70두를 포함해 총 14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착유량은 2천200kg으로 낙농진흥회를 통해 우유를 납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다운이 공급하는 로봇착유기 ‘데어리봇’을 올해 3월경 목장에 도입했다고 한다.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배경에는 오로지 후계자로 나선 아들 때문이었다.
박 대표는 “목장 일이라는 것이 매우 힘든 직업 중 하나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소먹이를 주고, 오전 오후로 나뉘어 소의 젖을 짜고 분뇨를 치우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매우 힘든 일”이라며 “후계자로 나선 아들은 저처럼 고생하지 않고 목장을 운영했으면 해서 고민 끝에 로봇착유기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유량 늘고 유방염 발생 줄어 대만족”
박 대표는 이어 “로봇착유기 도입을 위해 여러 회사의 제품을 깐깐히 비교해 보았다”며 “특히 데어리봇은 타사 제품에 비해 로봇이 유두를 찾는 시간이 매우 짧아 그만큼 착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착유량도 늘어나고 유방염 발생 빈도도 줄어들어 수익도 더 늘어나 현재로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운 기술 관계자는 “로봇착유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업데이트를 지속해서 하고 있으며, 소모성 부품은 상용 제품으로 사용토록 해 유지관리비가 외산에 비해 75%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한국형 로봇착유기 ‘데어리봇’의 유두 인식은 3D카메라를 이용 엉덩이 좌표 인식, 우유 성분 실시간 분석 기술과 정확도와 시스템 구동 속도를 한층 높여 착유컵은 세척과 착유, 소독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일체형으로 제작해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최고의 착유 효율 얻을 수 있어

 

이 관계자는 “젖소 1마리당 체류 시간은 7분 40초 내외로 여기에 독창적 기술 유두인식 기술, 매니플레이터, 유두인식 장치, 일체형 착유컵, 기형유두 착유, 농장통합관리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외국산 로봇착유기와 달리 세척부터 침지까지 한 번에 실시함으로써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착유를 마칠 수 있어 최고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로봇착유기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관리팀이 매일 목장을 방문해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다운은 1996년 창사 이래 축적해온 경험과 놀라운 기술을 바탕으로 축산농가와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 최고의 품질과 고객 중심, 창의적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성장과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 로보틱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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