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올 한해 국산마 경매 활성화, 승마대회 개최, 말 복지 개선 등 코로나19로 무너졌던 말 산업 재건에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올해는 승마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요를 늘리는데 집중했다.
한국마사회는 학교체육승마 시범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지금까지 20개 학교에서 900여명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교원연수도 시행되고 있다.
일반 국민과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한 힐링승마와 장애인 재활승마 역시 순항 중이다. 여기에 덧붙여 전국민 대상 승마체험 수기 공모를 진행해 최근 수상작을 발표를 완료하는 등 승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2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행되지 못했던 승마대회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연초 승마대회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승마 유관협회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총 34개 대회에 대해 성공적인 개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마 중단의 여파는 경주마 생산부터 유통, 육성까지 말산업 생태계 전반을 흔들어 놨다.
경주마 경매 시장은 침체에 빠졌고 생산 농가들의 근심은 깊어져만 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농가 지원금을 확대 편성했다.
한국마사회에서 생산자 농가에게 지원한 장려금 규모만 약 53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경매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생산자협회와 협의도 지속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경매 실적은 긍정적이다.
경매에 나온 926두 중 448두가 낙찰됐으며 거래된 총 금액은 약 178억원에 지난해 대비 낙찰률은 17.3%p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경주 퇴역마 등 은퇴 이후의 마생(馬生)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말복지 전반에 대한 진단도 계속됐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넘어 국가와 국민에게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 해라고 올해를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 디지털 전환, 동물 복지, 말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말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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