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 어김없이 무더위가 찾아온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동물들이 견디기 어려운 고온이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집단사육을 하는 가축에게는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혹서기에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는 땀샘이 없는 가축에서는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근육의 긴장, 식욕 저하, 불면증, 혈압증가, 메스꺼움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고온 스트레스가 있는 동물들은 사료섭취를 거부해 체중 증가가 떨어진다.
장기간 노출 시에는 호흡기, 순환기, 내분비 계통에 영향을 주어 질병에 저항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번식 장애가 나타나고 심할 때는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한우의 수태율 감소, 돼지 자돈의 폐사율 증가, 젖소의 유 생산량 감소, 닭의 산란율 저하 등이 대표적인 피해들이다.
이러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려면 환기를 잘 시키고 차가운 음용수를 공급해야 한다. 지붕의 온도를 낮추는 등 시설관리 측면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 균형은 제기능을 발휘, 고온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을 준다.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서 고온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성된 자유라디칼을 없애주는 기능하는 미네랄이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성되는 코르티솔을 줄여서 몸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연은 질병에 저항하는 면역체계에 필수적인 성분일 뿐 만 아니라 구리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크롬은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물질이며 혈당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B군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필요한 물질이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 콜라겐 생성, 해독 등의 기능을 하며 우리몸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방어 목적으로 생성되는 코르티솔의 생성과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물질이다.
비타민 D3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운동효과를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으로서 항산화에 있어서 다른 물질들과 상호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이 심화되거나 이러한 영양소에 대한 요구량이 증가될 수 있다.
특히 유기형태의 미네랄은 무기형태의 미네랄보다 더 쉽게 운반되고 더 오랫동안 저장되며 생체이용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신장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기업에서도 유기태 미네랄(셀레늄, 코발트, 칼슘, 구리, 철 등)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예방되며 사료효율이 증가하였다는 보고들이 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보양식 음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여 무더위에 대응하여 왔다. 이러한 보양식에는 미네랄과 비타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 균형으로 여름철 가축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