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15일 환절기를 맞아 계사 안 환기와 온도, 습도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봄은 닭고기 수요가 많은 여름에 대비해 육계 농가에서 병아리를 가장 많이 들이는 시기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꽃샘추위로 닭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육환경을 잘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봄에는 겨울과 달리 최소로 유지하던 환기량을 조금씩 늘려 주어야 한다. 바깥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낮에 환기량을 서서히 높여주고 기온이 낮은 밤에는 최소 환기를 유지한다.
환기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와 각종 병원균에 의해 호흡기 질병, 콕시듐증, 장염에 걸릴 수 있다.
계사 온도가 낮으면 닭의 생산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른 봄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날씨가 풀렸다고 갑자기 보온시설을 철거할 경우 밤에 계사 온도가 낮아져 저온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계사 안 밤낮 온도 차이는 10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당부했다.
또한 건조한 날에는 내부 습도가 낮아져 병아리가 탈수나 호흡기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올해는 유난히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계사 안 환기, 온도, 습도를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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