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신 철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현재 우리나라 낙농가는 건강하고 유생산이 우수한 젖소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건강하고 유생산이 가능한 젖소를 생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 등록과 심사, 검정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번에는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심사의 중요성과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젖소선형심사란 정해진 심사표준에 따라 개체 외모의 좋고 나쁨을 판정하는 종축선발기술로 근본적인 목적은 암소의 기능적 체형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적합한 씨수소를 선정, 후대축의 생애산유량을 늘리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 젖소선형심사는 1984년부터 시작했으며, 2021년까지 3만9천737농가 105만9천497두를 실시했다. <그림1>과 같이 선형심사 두수는 매년 증가하여 ‘21년 6만3천375두를 실시했고, 참여농가도 2000년도부터 꾸준하게 증가하여 약 2천농가가 선형심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표1>과 같이 최종점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성우(4~6산)의 심사두수와 최종점수도 향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결과를 봤을 때 체형개량은 개체의 장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낙농가의 체형개량 중요성을 인식하여 <표2>와 같이 국제적인 수준의 체형을 가진 개체들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해를 거듭할수록 젖소선형심사 참여농가와 두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득점우와 유성분과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2021년도 젖소선형심사 최종점수가 높은 개체의 검정성적(유량, 유지방, 유단백량, 무지고형분량)이 <표3>에서 보는 바와 같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체형이 우수한 excellent(90~100점)등급의 소는 Fair(65∼74점)등급의 소보다 연간 두당 3천620kg의 우유를 더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농가당 평균 착유두수인 31.8두와 평균 유대가격인 1천94원을 적용하여 계산해보면 약 1억2천593만6천원의 추가유대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본회에서는 낙농가의 참여와 정확성을 높이고자 현장경험이 일정기간이상 있는 직원들 중 소정의 교육을 통과한 전문가만이 젖소선형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심사교육연수를 통해 낙농선진국의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