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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가공산업 전망>소비 변화 맞춘 공격적 신제품 출시…활기 이어갈 듯

<2022년 신년특집>


이만재 원장(한국낙농유가공기술원)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실하게 식품소비 트렌드를 급변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가공산업은 이 기간 중 다행히도 산업 전반에 걸친 플러스 효과를 누려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고는 2022년도의 유가공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우리는 식품소비시장의 전반적이고 급격한 흐름의 변화에 동승하지 않을 수 없는 중대한 변곡점을 돌아가고 있기에 이 문제를 간과 할 수 없음을 전제로 전망을 전개하고자 한다.


영양 채우며 간편성 고려…스마트한 유제품 소비 확산

카페·패스트푸드·제빵업체 수요 증가…수입 대체 경계를


현 시점에서 식품 소비자들의 최대 공통분모는 개개인의 건강과 지구환경변화와 관련된 친환경적인 요소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다.


구성세대 공통분모, 건강·환경보존

밀레니엄 세대들이 20~30대로 사회의 주요 구성원에 올라서면서 아주 스마트한 생각과 판단, 그리고 풍부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력의 활용으로 건강식단에 매우 민감하면서도 맛과 멋을 동시에 추구하고 더 나아가 택배의 편리함까지 고려하는 등 기성세대들이 상상도 못 할 소비흐름을 이끌어가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그런가 하면 60~70대의 젊은 고령세대들은 더욱 길어진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과거 그 연령대의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즉 보다 높은 학력과 산업사회와 도시생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간직한채 과거 노령세대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한 용어들, 가령 프로바이오틱, 면역력, 균형 잡힌 영양식, 비타민과 미네랄, 메디 푸드, 단백질 강화식품, 비건식품 등의 단어들을 쉽게 이해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새로 출시되는 건강식품들과 가정간편대용식(HMR)에 대한 발 빠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관련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냥 옛날의 그 꼰대들이 아닌 스마트한 젊은 노령들이다. 이들은 전 인구의 약20%를 차지한다.

40~50대의 세대들은 과거보다 훨씬 바쁘게 살아 간다. 독신자 또는 맞벌이들이 대부분이다. 미혼율이 과거보다 훨씬 높다. 소득도 높아졌다. 또한 간편하고 고급지며 영양도 풍부한 식단을 원한다. 물론 주말에는 고가의 외식을 즐긴다. 자신들의 일생 중에 밀어닥칠 지구의 기후변화와 어마 무시한 자연재해들을 예상하며 마음 한구석에 늘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들은 지구환경에 관한 이슈를 대하는 마음이 매우 진지하고 빠른 반응을 보인다. 이와같은 배경으로 사회주류를 이루는 구성세대들의 공통분모는 자신의 건강과 환경보존으로 귀결된다. 

글로벌 식품시장 조사기관들의 발표에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트렌드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가정에서의 식품소비 증가, 식물성 대체식품들의 시장확대, 젊은 세대들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식품 선택과 구매방식 그리고 소비자 스스로 디지털 정보채널을 통한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새롭고 변화무쌍한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등 이러한 현상들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기에 유가공산업도 단순히 우유와 유가공제품들의 생산과 판매에만 울타리치고 앉아 있을 수만 없는 지경을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3년간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소비 트렌드를 잘 편승해 제품개발과 제품군의 다변화를 시도한 유업체들과 그렇지 못한 유업체들의 경영성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기와 같은 소비자 구성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유제품 중 간편식, 영양식, 건기식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가장 활용도가 높은 크림류, 버터와 버터밀크, 치즈, 치즈훼이 등이 최근 급격한 소비증가를 보여주고 있음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특히 올해 2021년도 5월부터 원유가 부족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설상가상으로 시유소비가 전년에 비해 1% 가까이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되는 버터와 크림, 치즈 등이 턱없이 부족하자 이를 충당하기 위해 국제거래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유제품들이 146%, 143%, 204%, 105% 등 대폭 수입증가 현상을 보여 줬다.  

이러한 현상은 국제 사료가격이 급등하고 국내 낙농목장 경영환경이 점차 악화되면서 원유생산이 크게 위축되어 발생된 일이지만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며 그 결과는 국산에 원유의 부족으로 생긴 수요의 빈자리에 급격한 수입유제품 대체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뚜렷하다. 더욱이 낙농진흥회의 원유수급 관련 가공용 잉여원유에 대한 가격 결정제도의 변경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그러한 현상이 장래 더욱 심화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우유소비 성수기인 3월부터 8월까지 2021년도에 전년 대비 같은 기간 시유는 약1% 증가했으나 가공시유는 2,4% 감소했고 발효유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2021년도의 각 유업체들은 멸균유를 포함한 택배유제품들의 확대와 부족한 국산 원유를 대체한 수입 원료 유제품들의 이용 등의 사유로 전반적인 호황을 누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대 메이저 중 하나인 남양유업의 매각 보도와 그와 관련한 급격한 시장위축으로 타 유업체들의 반사이익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서 유업체들이 주목하고 경계해야 것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들, 그리고 제빵업체들이 사용하는 백색시유가 값싼 수입 멸균유로 대체될 가능성이다. 


자연친화 기능성 유제품 출시 ‘봇물’

건기식이나 메디푸드용 유제품, 고령자용으로 특화된 건강 유제품, 비건식품에 대응한 식물성 원료와 결합한 유제품, 독신자와 맞벌이와 노령층들을 위한 간편식 또는 가정식 대체키트 속의 유제품, 젊은이들의 성향에 맞춤형 고급화된 성분 특화 유제품, 면역력이 강화된 자연 친화적 원료와 결합된 유제품들이 2020~2021년에 출시되거나 개발 중인 제품들이 2022년에도 더욱 활발하게 개발되고 출시될 것이 분명하다. 유제품의 다양한 변신과 다른 식품재료들과 결합된 제품들은 이미 유가공업체들의 고유한 품목들이 아니다. 예를 들면 단백질이 강화된 유제품들은 여러 식품회사들이 앞다투어 출시했고 또 개발 중에 있다. 또 락토페린을 활용한 다양한 면역력 강화 제품들도 선보일 준비가 진행 중이다. 모두가 2022년도 유제품 시장, 아니 식품시장의 한 장르를 이루어 갈 것이다. 

2021년도에 서울우유의 역대급 대히트 품목인 비요뜨를 카피한 제품들이 여러 유업체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되었다. 이 제품의 원래 컨셉은 독신자,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 고령세대 등을 겨냥해 개발되었다가 점차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의 기호식 또는 간식 정도로 취급되어 왔지만 이들도 점차 원래 컨셉대로 토핑재료가 시리얼이나 식사 대용에 걸 맞는 내용으로 훨신 거대한 시장을 향해 변천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렇게 제품구성이 되어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그야말로 유제품시장에 공전의 대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후발 유업체들이 참고하기 바란다.     


탄소저감 초점 ESG 경영 박차     

2020년에 급격하게 화두가 되고 있는 ESG경영에 대해 유업체들이 관심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나 소재와 방안이 마땅하지 않아 전전긍긍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년은 이 현안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그 동안 유업체들이 환경문제에 가장 많은 참여를 한 부분은 우유팩의 재활용 정도이다. 앞으로 유제품의 포장재료와 과대포장 등에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더구나 사회적 공헌사항에 대해는 더욱 막막하겠지만 학교우유급식의 우유디스펜스기 활용으로 포장재 절약과 무상급식의 확대 등을 통한 사회적 공헌 확대를 시도하는 것, 커피제품을 생산하는 유업체들은 커피박을 재활용하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성과를 이루는 것 등의 활동을 전개 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흑자경영의 성과를 이룬 2021년의 유업계의 경영상황이 새해에도 이어져 낙농유가공산업이 더욱 활기찬 새해를 가지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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