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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 요령

노후화·문어발식 배선 개선…전기시설 먼지 제거

  • 등록 2021.11.17 10:03:55


이 춘 근  차장(팜스코 환경기술팀)


겨울의 초입인 요즘 새벽 공기는 차갑고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서 가축이 추위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때 준비가 부족한 농장에서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분주하다.

그런데 월동준비와 함께 해야 할 것이 또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은 11월부터 2월까지이며,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선정하여 화재예방을 강조한다.

축사의 경우도 겨울의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난방 기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화재 발생률이 늘어난다. 3종류의 축사에서 1년간 28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11월에서 2월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 시기에 우사 70건(48%), 목장 4건(100%), 돈사 63건(46%)의 화재가 발생했다. 즉, 이 시기에 137건(48%)의 화재가 집중되었으며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했지만 화재예방 준비는 충분히 안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화재 원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 축사에서 소들이 춥지 않게 보온을 위해 축사를 막아 두거나 보온시설을 보강하는데 사전 점검을 하지 않고 보온(난방)을 추가할 경우 밀폐시킨 축사 내부 습도가 상승하여 누전 위험을 높여 전기 화재 위험성을 유발한다.

화재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누전, 단락)이 48%이며, 그 뒤를 이어 부주의 24%(소각, 용접)와 기계적 요인 9%(과열 과부하)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축사 화재 원인에 절반 가까이 해당하는 전기적 요인은 전기시설 점검만으로도 화재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사전 점검을 해야 한다. 

전기시설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야 하며, 일반적인 누전차단기는 감전사고와 일부 단락에서 효과가 있으며 아크차단기는 보다 넓은 범위와 기능으로 화재예방에 도움을 주기에 차단기 교체 시 정품 아크차단기 교체로 권장한다.

보온등과 온풍기등 전열기구는 정해진 규격 제품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며, 문어발식 배선 연결은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전기시설 주변은 먼지 등을 없애 늘 청결하게 관리한다.

건초(마른풀)는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하고, 소화기 등 불 끄는 장비를 준비해 예상치 못한 화재발생에 대비한다.


◆ 축사 화재 예방 안전수칙

① 노후 소화기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말하는(음성안내) 소화기로 교체한다. ② 전기화재 예방을 위하여 누전차단기 또는 아크차단기로 교체한다. ③ 노후전기 배선을 교체하고 보온전등이나 배전반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 ④ 전기용접 작업을 할 때는 주변에 짚 등 가연물을 치우고 항상 소화기를 배치하여 초기 화재에 대비한다. ⑤ 축사 동간 안전거리를 3m 이상 확보한다. ⑥ 축사 건축물을 증축하거나 신축할 때에는 그라스울판넬 등 불연성 재료 사용한다. ⑦ 건축물 보온재로 우레탄폼이나 스티로폼판넬 사용을 금지한다. ⑧ 화재에 대비하여 소화용수를 확보하고 화재 시에는 청소용 고압세적기를 활용하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한다. ⑨ 소방차가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입구 쪽 도로변에 안내판(표지판)을 설치하고 소방차 진입 통로를 확보한다. ⑩ 쓰레기 소각장은 건축물과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축사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는다.

축사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자금,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피해는 축산농가에 돌아가게 된다. 겨울철 축사 화재는 가축 손실과 축사 소실 등 농가가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사전 점검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한 순간의 실수가 화재로 이어지는 만큼, 겨울철 화재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축사 화재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관계자 모두가 화재 없는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내길 희망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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