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화밀원(주)은 그동안 시범단지 조성에 필요한 임야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5년여 동안 국유림 인근의 지역을 탐색하고, 2017년 6월경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 지역에 산림 30여 만㎡에 달하는 임야를 구입해 시범단지를 마련했다.
임야의 나무를 벌목하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7개월 동안 매월 3만㎡씩 꽃이 개화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1단계로 오는 2025년까지 벌목과 함께 각종 꽃과 꿀샘식물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단계로 2030년까지 주변 환경을 정비하면서 밀원수를 관리하며, 3단계로 한 번도 사양하지 않으면서 연 1회 약용꿀 채밀이 가능한 벌무리(봉군)를 도출해 냄으로써 오는 2033년까지 사계절 꿀벌 목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꿀샘식물은 국내외 문헌과 주말농장의 텃밭을 이용한 시험 재배를 병행하면서 선정했다.
밀원식물 식재 모델 개발을 위해 첫째 기본조사로 개화시기, 생육조건(내한성, 내건성, 내음성, 심근성), 화밀 분비량 자료조사 및 단일 꽃 시판 꿀의 유무, 복층 숲에서의 배치 위치성 조사(목본, 관목, 초본, 숲바닥), 양봉 외 경제성(특히 약용성), 장마기 밀원성, 꽃개화 소요 년수 등을 실시했다.
둘째로는 묘목과 씨앗의 확보방안 등을 조사했다. 이어 셋째는 시험 재배조사(양묘 실험과 밀원성 실험) 등을 통하여 실증 실험을 수행했다. 꽃 개화시기의 조사에서는 3월에는 갯버들, 오리나무, 회양목, 설탕단풍 4월 왕벗나무, 산벗나무, 블루벨, 5월 아까시나무, 쥐똥나무, 때죽나무, 쪽동백나무, 옻나무, 플라티필로스피나무, 광나무, 망개나무, 대팻집나무, 찔레 등을 선정했다. 또한 6월 찰피나무, 참피나무, 보리자피나무, 헛개나무, 배쓰우드피나무, 토멘토사피나무, 주엽나무, 산마늘, 천년초, 7월 옥시덴드럼, 구주피나무, 엄나무, 쉬나무, 모감주나무, 다릅나무, 오가피나무, 바이텍스, 황기, 더덕, 백리향 8∼9월 헨리아나피나무, 9월 모감주, 칠자화, 아니스히솝, 클레오메, 물봉선, 곤드레, 더덕 10월 미역취, 배초향, 꽃향유, 바위솔 등을 선택했다.
유용한 외국수종으로는 회양목 이후 벚꽃 전인 3월 하순에 화밀이 유밀되는 레드메이플, 장마철에 내리는 비에도 화밀 유실이 없는 옥시덴드럼, 8월 말 개화하는 헨리아나피나무와 9월에 개화하는 모감주나무 등을 택했다.
또한 생육조건으로는 여름철 고온다습과 겨울철 혹한에 견뎌야 하고, 산등성이의 척박·건조지에서도 견뎌내는 밀원수인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아울러 화밀 분비량은 국립산림과학원 등 국내의 문헌들을 분석한 결과 꽃 당 생산량은 더덕 176.1㎕, 황기 127.3㎕, 찰피나무 18.4㎕, 왕벗나무 7.6㎕, 헛개나무 4.15㎕ 등이었다.
본당 생산량은 자료가 충분치 않으나 찰피나무 7.1ℓ, 헛개나무 2.76ℓ, 쉬나무 0.31ℓ, 참피나무 0.22ℓ, 아까시나무 0.18ℓ 등이다
단일 꽃 시판 꿀은 아까시꿀, 밤꿀, 때죽꿀, 헛개꿀, 엄꿀 등이며, 복층 숲에서의 배치 위치성조사(목본, 관목, 초본, 숲바닥)에서는 초본류 더덕+관목류 및 오가피+교목 등으로 엄나무, 찰피나무, 모감주나무 등을 선정했다.
양봉 외 경제성(수익성, 풍취성 특히 약용성)에 중점을 두었고, 헛개나무, 더덕, 황기, 오가피나무, 엄나무, 산초나무 등이었다. 개화 소요년수 조사는 섞어심기로 화밀 생산 조기화를 위해서는 식물별 개화기와 개화 소요년수를 파악했다.
묘목, 씨앗 등 확보방안 조사에서 피나무는 묘목 생산처가 없고, 국유림 채종이 어려워 영국, 헝가리, 폴란드, 중국 등에서 씨앗과 묘목을 수입했다. 바이텍스(목형/좀목형), 잉글리쉬 블루벨, 아까시나무, 모감주나무(9월 개화) 등이다.
시험 재배에서는 양묘 실험의 경우 벗나무, (7월/9월)모감주나무, 헛개나무, (좀목/황형)바이텍스, 헝가리 아까시나무, (실버/레드)메이플, 옥시덴드럼, 피나무류(참피, 찰피, 보리자, 토멘토사, 아메리카나, 플라티필로스, 코다타, 헨리아나) 등에 대하여 실시했다.
밀원성 실험은 바이텍스, 헤어리베치, 아니스히솝 등과 헛개나무, 쉬나무, 칠자화, 바이텍스(목형/황형/좀목형),황기, 더덕 등으로 바이텍스 등 과장된 밀원수를 걸러낼 수 있었다.
<계속>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