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새봄농장 대표(아태반추동물연구소장)
1. BCS 1~3 야윔 : 제발 밥 주세요 !
2. BCS 4 경계 : 다이어트는 싫어요 !
3. BCS ５~6 적절 : 내가 바로 몸짱 !
4. BCS 7~8 살찜 :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
한우 번식우의 BCS는 총 9단계로 구분한다. 이것을 다시 간략히 4개의 그룹으로 구분하면 1~3 단계는 ‘야윔', 4 단계는 ‘경계', 5~6 단계는 ‘적절', 7~9 단계는 ‘살찜'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출산 시 BCS 5~6인 번식우는 75일 이내에 재임신할 가능성이 88%로 매우 높다. 즉 적절한 정도의 살찜(BCS 5~6)은 번식우에게 가장 좋은 번식 상태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5~6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영양, 사양, 그룹 관리를 해야 한다.
BCS 1은 매우 수척한 상태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수준이다. 척추뼈의 윗돌기(spinous processes), 옆돌기(transverse processes)가 모두 보이며 엉덩이뼈(hip bone), 갈비뼈(ribs), 미근(tail head)도 눈에 확연하게 들어온다. 이 모든 뼈에서 지방은 만져지지 않는다. BCS 2는 외형이 부실(poor)해 보인다. BCS 1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징은 갈비 윗부분이 살로 덮여 있으며 미근 또한 BCS 1보다 덜 튀어나와 보인다. 척추의 윗돌기가 뾰족하게 만져지고 보인다. BCS 1~2는 반드시 우군에서 최소화해야 하고 만약 독자의 농장에 위와 같은 BCS의 소가 있다면 사양관리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다. BCS 3은 마름(thin)으로 표현되며 각각의 갈비뼈는 아직 눈으로 구분 가능하나 만지면 BCS 1~2와 같이 많이 뾰족한 느낌이 적다. 갈비 윗부분의 몇몇 조직은 살로 덮여 있고 척추와 미근 윗부분에 지방 침착된 부분이 확실히 만져진다. 위 BCS 1~3단계를 야윔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신체충실지수(BCS)는 촉진과 눈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측정과 평가를 하는 사람과 평가자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평가단계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데 BCS 4가 경계선(borderline) 역할을 한다. 각각의 갈비뼈는 더 이상 명확한 구분이 어려워지고 척추 뼈는 윗돌기를 만졌을 때 구분 가능하다. 척추 윗돌기는 뾰족하기보다는 둥글게 느껴진다. 갈비뼈, 척추 옆돌기, 엉덩이뼈 위로 지방이 침착된다.
BCS 5는 보통(moderate) 살찐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좋은 외관을 보인다. 촉진 시 갈비뼈 위로 스펀지 느낌 지방이 덮여 있으며 마지막 갈비뼈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미근 양쪽에 지방으로 덮인 부분이 만져진다. 양지는 기름 주머니가 차 있지 않고 부드럽게 만져진다. BCS 6은 높은 보통(high moderate)이라고 표현하며 척추뼈의 윗돌기를 만지려면 센 압력으로 눌러야 한다. 갈비뼈와 미근 주위에 높은 수준의 지방이 확연히 눈에 보인다. BCS 5~6은 9단계에 점수에서 가장 적절하다. 한우 번식우 농가에서는 사육 전 기간 동안 이 신체충실지수를 유지하기 위해 영양 및 사양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BCS 7은 양호(good)한 외형을 갖고 있다. 번식우는 살이 많아 보이며 확실히 상당한 지방을 지니고 있다. 갈비뼈와 미근 주변에 매우 스펀지 같은 지방이 덮여 있고 외음부와 사타구니 주변으로 약간의 지방 침착되었다. 확실히 둥글어 보이기 시작한다. BCS 8은 번식우가 살이 매우 많아 보이는 과도한 상태이며, 척추뼈의 윗돌기는 거의 만져지지 않는다. 갈비뼈, 미근 주변, 외음부 아래로 많은 지방이 축적돼있다. BCS 9는 과도하게 살찜(extremely fat)정도 이다. 과도하게 비육된 상태이며 미근부와 엉덩이가 지방조직에 묻히고 둥근 지방은 울퉁불퉁하다. 골격 구조는 더 이상 보이지 않으나 어렵게 만져질 수 있다. 소의 움직임은 많은 지방의 축적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번식우를 BCS를 5~6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아래 그림을 미네소타 대학에서 그린 그림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 비록 한우는 아니나 위에 설명된 내용과 그림을 비교해서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