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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원료가격 급등…동약업계 원가부담에 몸살

일부 비타민 원료가격 전년동기 대비 2~3배 상승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항생제 원료가격도 비상…중국 원료공급 부족 탓

수입선 다각화·재고비축…리스크관리 강화 절실


원료가격이 급등, 가뜩이나 원가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동물약품 업체들을 옥죄고 있다.

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크게 올랐다가 2019년과 2020년 하향안정세를 보였던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올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비타민 원료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비타민C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3배 바싸졌다.

비타민A, 비타민B3, 비타민D 등 다른 비타민 원료가격 역시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 이상 다 올랐다.

비타민 뿐 아니다. 항생제 원료가격도 올 들어 급등세다.

예를 들어 플로르페니콜은 전년동기보다 40%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최고점을 찍었던 2~3년 전으로 원료가격이 되돌아간 모양새다.

2018년 당시 주요 원료 수입국인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 중국 내 많은 생산시설이 폐쇄 또는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원료가격을 크게 올렸다. 일부 비타민류의 경우 1년 사이 1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한 동물약품 원료 수입업체는 이번 원료가격 인상이 2018년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유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의 경우 환경규제에다 전기공급 차질 등 생산가동을 멈추게 할 중국 내 다른 내부 문제가 겹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러 중국 생산시설이 최근 내수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전환, 수출용 원료공급이 부족해졌다고 전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물류문제마저 발생, 원료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원료가격 상승은 국내 동물약품 업체에게 큰 원가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료가격 인상분을 동물약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서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가격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쉽사리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못한 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에 원료공급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부득이 출고가격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원료 수입선을 다각화해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해 미리 재고를 비축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원료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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