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숙원사업 가축경매시장 현대화…농가소득 증대 일익
올해 벌꿀가공센터 신축…양봉 브랜드화 기틀 마련
조합사업으로 생긴 이익, 조합원에게 아낌없는 환원
지난 한해 우리 축산업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재난형 가축질병 피해 등으로 많은 고충과 아픔을 겪으며 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 인제축협(조합장 이택열)은 맞춤형 실익지원 사업으로 양축현장 안정화에 도움을 주며 어려운 환경 속 조합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인제축협은 조합원에 대한 주요 실익지원사업으로 배합사료 원가공급, 배합사료 장려금 20% 상향지원, 조합원장학금 지원, 이력제사업, 한우고급육 출하장려금, 컨설팅사업, 양봉농가 화분지원사업, 가축방역사업, 초음파육질진단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외 가축 출하 운송비 보조지원, 가축 매매수수료 무료지원 등으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숙원사업인 가축경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실시, 최첨단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 형성, 투명한 거래체계 확립, 경매가격 상승 등 순기능으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제군 노인회에 매년(88개 경로당) 난방유를 지원하는 한편, 원로 조합원들을 위한 축산물 지원, 나눔축산운동(송아지릴레이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인제축협은 2021년 신규 지원사업으로 조합원 복지 증진 및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순차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양봉농가들의 숙원사업인 ‘벌꿀 종합가공센터’를 신축 추진한다.
올해 신축되는 벌꿀 종합가공센터는 양봉농가들이 생산한 벌꿀을 균일한 고품질의 꿀로 가공할 수 있는 농축시설과 화분 배합시설, 고품질 브랜드 꿀 생산시설 등 청정·고품질의 양봉 브랜드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다.
인제축협은 인제군의 사업으로 북면 원통리 825번지 일원에 450㎡규모로 신축되는 벌꿀 종합가공센터가 완공되면 청정 자연환경을 토대로 한 고품질 벌꿀 유통 시스템 가동으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제축협은 최근 인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관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육하고 있는 양봉산업 보호와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억2천400만원 상당의 양봉 대용화분을 지원,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양봉조합원 실익지원 사업 일환으로 1천200만원 상당의 꿀벌약품을 지원한 바도 있다.
귀농귀촌 인구의 양봉업 유입이 증가하고 지난해 양봉산업육성법 제정으로 양봉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인제축협은 그간 정책적으로 소외되어왔던 양봉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제축협은 한우·낙농·양돈·양계 등 주요 축종의 대단위 농가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있는 기타 축종 조합원들에게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새해에는 축산 농가들이 축협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조합사업으로 생긴 이익을 조합원에게 아낌없이 환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사업 전개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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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택열 조합장
위기 속 기회 창출 위한 현실적 뒷받침 총력
“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새해에는 축산농가인 조합원들이 심기일전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인제축협의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는 희망의 원년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택열 조합장은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비롯해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등 각종 정책규제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럴 때 일수록 일선축협이 조합원들을 위한 현실적 뒷받침을 해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제축협은 각종 지도지원사업 강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 조합장은 “인제축협은 축종별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새해에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축종의 경영안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양봉분야의 경우 기자재 50% 보조 , 사료 구매 20% 보조, 약품 무상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설되는 양봉가공공장을 조합에서 운영해 양봉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소양호 주변 유휴지 활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조사료 생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설립 이래 매년 두자릿수 결산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합원 모두의 조합사업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더 큰 전진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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