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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폭우 속 구사일생…한우의 강한 생명력 ‘눈길’

전남 구례서 경남 하동까지 섬진강 50㎞ 40시간 사투
하동군에 극적 구조돼…하동축협 생축장에서 건강하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집중호우 속에 한우 한 마리가 섬진강을 40여 시간 헤엄치던 중 바다로 떠내려가기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구출됐다.
경남 하동축협(조합장 이병호)은 지난 11일 하동군 금성면 섬진강 하구에서 한우 한 마리가 발견돼 하동군에서 극적으로 구조<사진>했다고 밝혔다.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 이 한우는 20개월령 암소로 전남 구례군 봉동면 한우농가의 축사에 있던 중 섬진강변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로 인해 떠내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례 봉동면에서 하동 금성면까지 섬진강의 길이는 46.49km, 도보로 11시간33분, 자전거로는 2시간54분 거리이다. 이 한우암소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섬진강의 세찬 물속에서 약 40여 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동군은 이 한우를 섬진강 하구, 바다와 면한 지점에서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한 후 영양제를 투입하고 하동축협으로 넘겼다.
하동축협은 현재 이 한우는 생축장에서 관리 중이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하동축협은 한우를 최대한 건강하게 관리해서 구례 봉동면 축주의 축사가 정리 되는대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하동축협 조철수 전무는 “한우의 생명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세찬 물속에서 40시간 이상 헤엄쳐 살아남았다는 점이 경이롭다. 조금만 늦어서 바다로 떠내려갔다면 목숨을 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동군에서 발견해 극적인 구조에 성공해 다행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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