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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정보화 기술의 축산 산업화

  • 등록 2020.05.20 09:35:57


이 득 환 교수(한경대학교)


현재의 고도화된 통신기술이 없었던 30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자동차도 많지 않았고 번잡한 교통정체도 없었던 시기라서 나름대로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던 시대이었던 것 같다. 친구들과 만남이 잦았고 친구와 연락하기 위하여 주위의 공중전화 박스를 수없이 찾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30년 전의 생활과 현재의 생활을 비교해 보면 그 동안 과학의 발전은 엄청난 사회의 변화를 초래했다.
가장 대표적인 기술의 변화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다. 핸드폰의 발전은 현재 어디서든지 전 세계의 누구라도 실시간으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App의 개발이 이루어져 있어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언제든지 인터넷 탐색을 통하여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도 있다. 연구자라면 관련 연구자료를 인터넷 탐색을 통하여 언제든지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연구를 위한 참고자료를 찾으러 도서관을 전전긍긍했던 기억과 비교되어 새로운 감회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은 인간의 삶에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이러한 기술이 다른 산업화 부분에까지 응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농축산업 부분에 이러한 정보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산업화가 유럽 선진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기술개발과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축산산업에 있어서 이러한 기술의 응용을 통하여 스마트팜 구축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팜 구축은 현재의 축산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원격으로 가축의 사육관리를 최적하게 조절, 사육함으로써 축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축산형태로 정의할 수 있다.
현재의 축산에 있어서 ICT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항목들을 살펴보면 1) 축사의 환경관리 2) 사육 개체의 사양관리 및 3) 농장의 경영관리 등을 들 수 있다. 축사의 환경관리에 대한 세부항목을 보면 축사 내외부의 온도, 습도, 바람, 정전, 화재 및 CCTV 등의 정보수집 및 원격 모니터링들을 들 수 있으며, 사양관리 측면에서는 축종의 특성에 따라 적용기술이 일부 다르지만 크게 사료빈관리기, 출하선별기, 자동급이기, 음수관리기 등을 자동제어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농장의 사업주 단위로 경영분석이 가능하게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ICT기술 접목 경영관리 항목들을 살펴보면 농장의 생산관리, 경영관리, 출하관리 등을 통한 경영계획 수립 및 분석 항목들을 나열할 수 있다. 이러한 IC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축산의 기술력 향상은 수많은 현장적용 기술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개체별 생리현상에 대한 수집정보들은 개체별 생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료 분석과 적용기술이 우선되어야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연결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한우 및 젖소에서 개체별 발정탐지기를 통한 번식관리 및 개체 건강관리를 현장에서 일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얻어지는 개체별 건강정보는 농장의 축사환경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여기서 수집되는 자료는 실시간의 방대한 빅 데이터이기 때문에 머신러닝 또는 딥러닝 분석기술 등을 통하여 개체별 최적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개발되어 농장의 개체관리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팜 구축을 통한 축산의 생산성 향상은 관리상의 세세한 항목들에 대한 점검과 기술개발을 동반한 산업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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