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매장서 기획전…3일 새 전량 완판
강진완도축협·농협축산경제와 협력사업 결과
초지에 한우를 방목해 건강한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고, 육질 1등급 이상의 한우를 생산해 전남 서남부권 최초로 현대백화점에 유통한 친환경 방목축산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완도축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파리 ‘녹색목장’(대표 노민섭)에서 현대백화점으로 유통된 한우암소 8두 가운데 1++등급, 도체중 553kg의 암소한우가 1천424만원 이라는 매우 높은 가격의 출하성적을 나타냈고, 함께 출하한 암소한우 7마리의 성적도 평균가격 1천100만원 이상의 우수한 가격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출하성적을 받았다.
녹색목장 자연방목 한우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총 6일간 현대백화점 판교점, 목동점, 부산점 등 전국 8곳 매장에서 축산물 기획전을 펼쳤는데 3일만에 전량 완판 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에도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전남 강진 녹색목장 산지유통 축산물 기획전은 강진완도축협과 농협경제지주 측산경제 유통사업부 및 현대백화점이 국내산 축산물 시장 확대와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녹색목장이 이렇게 현대백화점 유통에 진출하고 탁월한 한우암소 출하성적을 올린 것은 자연 친화적인 방목과 더불어 ‘개량이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노민섭 대표의 경영철학이 큰 몫을 했다.
20년 전부터 개량에 관심을 갖고 전국의 한우농장을 찾아다니며 개량 노하우를 익히고 자신의 농장에 접목시킨 결과, 이처럼 경쟁력이 높은 농장으로 성장시켜 놓은 것이다.
강진완도축협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노민섭 대표는 번식우 사양에 있어 전국 상위 1%에 꼽히는 한우육종농가로 노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녹색목장은 총 11만평의 규모(방목장 3만5천평)에 35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며, 송아지 때부터 방목해 기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진완도축협 김영래 조합장은 “강진군 한우 브랜드인 ‘강진착한한우’는 강진의 청정지역에서 키워 사육환경이 뛰어난 우수한우로 대한민국 명품 한우임을 자신 한다”며 “현대백화점 및 대형마트 유통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우수 한우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노민섭 녹색목장 대표는 “친환경으로 자연 방목한 고품질 한우를 현대백화점으로 유통시켜 강진군 한우 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축산 농가들의 유통 판로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한우 산업 소득 기반을 확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