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축산연구소는 사료작물의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를 위해 풀사료 생육 불량시 추가로 웃거름을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겨울 사료작물 생육 상황은 대체로 양호했으나, 간척지 재배 풀사료의 경우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가까운 재배지 간에도 2배 이상 생육 차이가 나기도 했다.
보통 겨울 사료작물 가을 파종 시 웃거름은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 사이 1회 실시하지만, 생육이 불량한 경우 2차 웃거름을 하는 것이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봄 파종한 경우 전반적으로 생육이 느리기 때문에 추가 웃거름을 주는 것이 생육 촉진에 좋다.
2차 웃거름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경 ha당 요소 비료(20kg) 5포 정도를 살포하거나, 자연순환센터 등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비 처방을 받아 액비를 뿌리면 된다.
액비는 작물의 잎과 뿌리에서 바로 흡수할 수 있어 이용 효율이 높고, 건조한 조건에서 수분 공급 효과도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하지만 후작으로 일반 벼를 재배할 시 필요 이상으로 웃거름을 많이 하게 되면 도복 발생 우려가 있고, 쌀 맛과 품질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광욱 전남도축산연구소장은 “간척지는 일반 밭보다 환경 영향을 많이 받아 사료작물 재배가 어렵다”며 “축산연구소에서는 간척지에서 안정적으로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 연구와 함께 현장기술지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