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2/4분기 양계산물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란계의 경우 여전히 경영비 이하 수준의 시세를 보이고 있고, 육계의 경우는 공급과잉이 예정돼 있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산란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말 발표한 축산관측을 통해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하나,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순이후 산란성계의 도태수수가 증가하며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계란 산지시세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1~2월 산란성계 도태수수는 전년대비 36.6%, 평년대비 60.4%가 증가한 904만수였다. 월평균 450만수가 도태된 것. 이는 경영비(1천62월, 특란 10구 기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계란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며 산란계농가에서 도태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농경연은 오는 4월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0.4% 감소한 7천30만마리, 5월은 6천882만수로 전망하며 4월 계란산지가격을 전년(815원)보다 높은 800~900원, 5월은 전년(763원)보다는 다소 상승한 750~850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영비 이하에 머무르는 낮은 시세가 예상됨에 따라 산란성계의 조기도태와 병아리 입식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육계
3월 생계유통 가격은 도계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증체 지연에 따른 대닭 부족으로 전년(1천385원)보다 12.7% 높은 1천560원/kg 수준에서 형성됐다.
오는 4월에도 육계 도계 수수는 증가하나 생산성이 좋았던 전년보다 대닭 출하가 줄어 생계유통가격이 작년보다 상승한 1천300원∼1천500원/kg이 전망 되지만 3월 보다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지난 2월 종계 성계 사육수수는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한 468만수, 종계 총 사육 수수는 2.4% 증가한 846만 수로 추정됨에 따라 7월 이후 병아리 생산 잠재력 크게 상승될 전망이어서 8~9월에는 전년보다 10%이상 높은 수준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 육계시장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