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1 (금)

  • 흐림동두천 13.1℃
  • 구름많음강릉 16.8℃
  • 구름많음서울 15.7℃
  • 박무대전 13.0℃
  • 구름많음대구 16.8℃
  • 맑음울산 15.5℃
  • 맑음광주 16.8℃
  • 맑음부산 17.8℃
  • 구름조금고창 15.1℃
  • 맑음제주 18.1℃
  • 흐림강화 14.9℃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10.9℃
  • 구름많음강진군 14.6℃
  • 구름많음경주시 13.1℃
  • 구름많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사설

<기고>백신접종 전후 진통해열제 사용에 대하여

항체생성 저해 우려…소염작용 없는 제품 선택을

  • 등록 2019.03.04 13:24:05


윤충근 박사(수의학)


백신을 접종하면 발열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되면 일시적 염증이 발생되고 면역반응에 의해 백혈구나 조직이 파괴되면서 분비되는 Bradykinin, Serotonin이나 Histamine등 통증 및 발열 유발 물질과 Protagrandin(PG)E2나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 통증 유발 증강 물질이 방출되어 통증과 발열이 일어난다. 특히 구제역 백신은 오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접종 후 6시간 전후에 2℃정도 체온이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통증과 발열을 예방하기 위해 진통해열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약품에 따라 진통해열효과 이외에도 소염(면역억제) 작용이 있는 약품도 있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진통해열제는 크게 분류하면 진통해열 작용은 있지만 소염작용이 없는 Pyrazolone계(Pyrine계)와 진통해열 작용과 함께 소염작용이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및 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있다.  Pyrazolone계로는  Sulpyrine(Methampyrone, Metamizole, Noramidopyrazoline), Antipyrine 제제가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는 아스피린으로 잘 알려진 Salicylic Acid 제제와 Flunixin meglumine, Meloxicam 제제 등이 있으며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는 흔히 부신피질호르몬이라 알려진 Dexamethasone과 Prednisolone 제제가 있다.

Pyrazolone계는 체온조절 중추에 작용해 발한을 촉진하고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방산시켜 진통해열 효과를 발휘하므로 소염작용은 없다. NSAIDs나 스테로이드는 Arachidonic acid cascade에 작용해 통증유발 증강작용이나 염증촉진 작용을 가진 PG류의 생산을 억제(면역반응 억제)해 진통해열소염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유산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NSAIDs가 유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임신초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자와 그렇지 않다는 학자들 간에 논란이 있다. 또한 NSAIDs나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면 면역반응이 억제되어 면역항체 생성에 장해가 된다는 연구가 많다.

따라서 백신접종 전후에는 설명서에 있는 성분을 파악해 NSAIDs나 스테로이드성 진통해열소염제가 아닌 Pyrazolone계 진통해열제 사용이 권장 된다. 즉 소염작용은 염증억제(면역억제, 항체생성 방해)를 뜻하므로 백신접종 전후에는 소염기능이 없는 진통해열제를 사용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