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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돼지유행성설사병 현황 및 피해 대처방안 <上>

유전자변이·백신적합성 거론은 부적절

  • 등록 2018.12.05 10:26:11

[축산신문 기자]


안 동 준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발생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은 포유자돈 설사와 함께 엄청난 자돈폐사를 초래했다. PED가 전국을 휩쓸며 양돈현장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했던 지난 2014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기도 했다.
최근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초 제주도에서 PED발생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도 최근 발생양상 및 전국의 모돈항체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PED발생주의보를 전국적으로 발령하고 양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모돈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하지만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백신을 많이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PED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미국형 PED가 국내 유입되면서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 당시 기존의 유전자타입과 다른 PED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옴으로써 기존 백신과 면역학적 적합성이 부분적일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방어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제는 최근 미국형 PED (G2b)타입으로 사독백신이 허가돼 판매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동일한 질병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양상만을 감안해 유전자변이와 백신 적합성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PED바이러스는 하나의 혈청형이고 유전자 분류상 G1과 G2로 나뉘어진다. 그렇다고 해도 PRRS의 유럽형과 미국형처럼 G1, G2 상호간 교차방어에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검역본부가 2013년 미국형의 국내 유입을 계기로 올해 발생한 PED바이러스 유전자 변이를 조사한 결과 G2b타입의 미국형 PED가 계속해서 유행하면서 양돈농가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간혹 유전자가 변이된 것이 나오기도 하지만 극히 소수일 뿐 만 아니라 병원성 또한 G2b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내 유입 유전자타입에 적합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음에도 왜 PED를 막지 못하는 것일까. 이것은 전문가들 모두 ‘생독-사독-사독’의 형태로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이유와도 일치한다.
‘생독-사독-사독’ 백신접종이 강조되는 것은 모돈의 PED 면역항체를 최대로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 방법이 아닌 ‘사독-사독’ 또는 ‘생독-생독’ 등의 백신접종 방법은 효율적인 면역항체 유도방법이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