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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돈육자급률 60% 시대가 오고 있다 <下>

결국은 가격경쟁력…다각적 대책 모색돼야

  • 등록 2018.11.08 19:21:52


이재식 조합장(부경양돈농협)


수입육 경쟁력은 ↑
우리나라 양돈 산업의 문제점 몇 가지를 살펴볼 때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힘든 여건들이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 품질 향상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본으로 봐야한다. 우리 양돈인 입장에 보면 육가공 업체가 수입육과 싸우는 추세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양돈인과 육가공 업체가 상생하는 마인드를 가질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표> 에서 보는 것 처럼 미국의 돈육생산 원가는 우리나라의 59%수준이고 칠레의 대표 수출기업인 아그로 슈퍼는 50% 수준이다.
칠레산 돈육은 이미 2014년부터 관세율 0%를 적용받고 있고, 미국산 냉장육은 2021년, 유럽산 냉장육은 2020년 7월부터 관세율이 0%가 된다. 더구나 냉장육 수입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입돈육의 경쟁력은 점점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경쟁력은 개선되고 있는 것일까? 다시한번 고심해봐야 한다.


어떻게 살아 남을까?
국내 돈가가 더 높아지면 우리 생산자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돈육산업 구조면에서 높은 돈가는 국내산 돈육의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고돈가는 수입돈육이 밀려들어오는 지름길을 내주는 셈이다. 양돈인으로써 받아들여야할 냉혹한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양돈산업은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 필수적이다. 생산비 중에서도 5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 절감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본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물복지형 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따져봐서 합리적으로 추진해야한다. 생산성이 고려되지 않은 정책은 우리 산업을 퇴보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양돈 농가와 육가공업체의 탕박 지급률 정산 방식도 다시한번 검토해보아야 한다.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수입돈육과 함께 맞설 수 있는 관계로 재정립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양돈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관련업계 모두가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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