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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수급조절 예산<한우자조금> 40억원…대의원 총회 통과

미경산 저능력우 도태 보전금 등 활용
농식품부 최종 승인 있어야 사업 추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이 수급조절을 위해 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10일 대전 KT인력개발원에서 대의원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대비, 자조금 40억원을 투입해 한우사육두수조절에 활용키로 하는 안건이 원안 승인됐다.
한우협회에서 제안한 이 사업은 한우사육두수조절사업으로 미경산 한우사육 농가보전금으로 30억원, 운영관리비로 10억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에 앞서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임암소가 136만두에 이르고 있다. 연간 생산되는 송아지가 90~100만두 정도가 될 것이고, 도축두수는 많아야 80만두 정도다. 내년에는 한우사육두수가 지금보다 10만두가 늘어나게 된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한우가격 폭락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미경산암소를 도태해 이런 상황을 미연에 막아보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저능력 암소를 우선 도태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경산우 가운데 저능력 암소를 도태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생산현장에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인 저능력 암소의 비육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여기에 예산을 쓰게 되면 추가적인 암소 감축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수급조절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미경산암소를 도축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수급조절 사업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대로 따를 것이다. 심사숙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농가들은 총회 현장에서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대의원은 “미경산암소의 비육이 거세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늘어나는 한우고기 공급량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에 대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농가는 “한우개량은 최소 3산 이상의 후대를 봐야 알 수 있다. 미경산암소의 도태가 자칫 어렵게 만들어온 한우개량의 성과를 망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예산안이 대의원 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의 추진여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손에 넘어갔다. 대의원 총회를 거친 사업이라도 최종 농식품부의 승인이 있어야 자조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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