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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인터뷰>한우육종농가협의회 이병환 협의회장

한우 선도농가로서의 책무 다할 것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회원 스스로 한우산업 견인 자부심 고취

정부-농가 사이 발생 가능한 갈등 중재


“모범 선도농가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지키자는 것이다.”

이병환 한우육종농가협의회장은 모임의 성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우육종농가협의회는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지금은 100여 농가(도축산기술연구소 3곳 포함)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환 회장에게 모임의 성격에 대해 먼저 물었다.

“육종농가의 모임인 만큼 선도 한우농가로서 명예와 긍지를 갖고, 이를 스스로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자체적으로 부정한 행동을 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협의회 차원에서 경고와 제명을 통해 단속하고 있으며, 우리 회원들 스스로도 강한 자기제어를 통해 한우산업을 견인한다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육종농가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중재를 하고 있다.

“육종농가에 대해서 정부가 강한 제어를 하고 있다. 이를 지키는 것이 매우 쉽지 않은 일이고, 해야 한다고 농가 스스로도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기준이 너무 과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쌍방 간의 협의가 필요하고, 이런 일에서 협의회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요네병 검사와 관련해서도 너무 과도한 검사기준을 완화하는데 협의회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요네병 검사는 전 두수 검사를 통해 발생 시 농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했지만 최근에는 종모우 선발 후보소의 어미소와 후대검정소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한우육종농가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송아지경매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병환 회장은 “참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많았다. 사전 홍보가 많이 부족했고, 사람은 많았지만 경매에 참여하는 농가는 많지 않았다. 출품한 농가도 불만이 많았고, 소를 구매한 농가들도 불만이 많았다”며 “중요한 것은 육종농가에서 생산한 송아지가 유전적으로 좋은 자질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보는 농가들의 입장에서는 외형적인 만족도가 우선이 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 4월에 개최하는 경매행사는 12개월 령을 중심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지역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 보다는 지역을 분산해 농가들이 편하게 좋은 자질을 가진 송아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어쨌든 지난 행사는 앞으로의 경매행사를 추진하는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육종농가에 대해 부러움과 동시에 시기어린 시선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결국 큰 틀로 보면 같은 한우농가이고, 동지다. 좋은 종모우를 생산하는 것이 육종농가로서 매우 좋은 일인 것도 맞지만 결국 한우농가 전체에도 큰 보탬이 되는 일이다. 함께 라는 동지의식을 갖고, 너무 나쁜 시각으로만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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