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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공급과잉 본격화…내년에도 지속 될 듯

올 육용 원종계 수입누계 36만4천176수
입식 증가에 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높아
계열사 도축라인 증축시 장기화 불가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 한해 육용원종계 수입물량이 늘어 육계시장의 공급과잉이 또다시 우려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올 한해 육용원종계 수입 누계는 지난 11월 말 기준, 36만4천176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간(35만7천941수)대비 2% 증가된 수치다. 

이중 D라인(종계 암컷을 생산하는 원종계 암컷)의 경우 20만8천50수로 지난해 20만6천420수에 비해 2만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화원종 7만2천800수, 하림 5만2천150수, 한국원종 4만1천500수, 사조원종이 4만1천500수를 수입했다. 

수입업체들은 “종계장들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들이 원하는 만큼 종계를 공급하기 위해 원종계 수입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또한 작년 말 발생한 AI로 육용종계가 대량 살처분 돼 올 초 종계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적도 있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물량을 늘린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전문가들은 “비록 늘어난 원종계 수입물량이 소폭이라 하더라도, 2017년 연간 육용종계 입식 예상은 770~780만수로 이미 전년 728만수대비 6%이상 증가, 전전년 699만수대비 10%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라며 “실제로 공급과잉이 지난달 병아리 입식분부터 시작됐고 이러한 상황이 육용종계 입식기준 병아리 생산잠재력으로 인해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늘어난 육용원종계 수입물량과 계열사들의 도축라인 증축 등의 상황이 가세하면 내년까지 육계 공급과잉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것.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도 이달 초 육계관측을 통해 병아리 생산 증가로 이달 육계 사육수수가 전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도계 마릿수도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닭고기 공급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 했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1천300~1천500원/kg이었던 육계산지시세는 약세를 이어가며 7일 기준, 1천원~1천200원/kg으로 내려갔고 병아리 시세도 같은 기간 520원에서 32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로 소비가 늘어가는 시기지만 AI 발생으로 인한 닭고기 소비감소와  육계 전반적인 공급량 증가가 악재의 요인으로, 육계 산지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계속 보일 것으로 전망돼, 시세가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