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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식량안보 이유 해외기업 사냥

10년 새 101조원 들여 300여 회사 인수
켐차이나, 49조원에 신젠타 인수도 완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중국이 14억명 인구의 식량안보를 위해 거대 자금을 들여 농업과 화학, 식품과 관련된 해외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기업 신젠타(Syngenta)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팀은 지난달 31일 중국의 해외기업을 인수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켐차이나(ChemChina)는 신젠타를 440억 달러(49조1천876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최근에 최종 완료했다.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기업 인수다.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11일에는 옥수수 종자 등을 연구 개발하는 브라질의 다우케미컬(DOW) 사업에 11억 달러(1조2천296억9천만 원)를 투입했다.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 인수한 농업, 화학, 식품과 관련된 기업은 300여개에 달한다. 여기에 투입된 자금만 910억 달러(101조7천289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팀은 중국이 이처럼 해외 투자와 기업인수에 적극적인 이유에 대해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의 식량안보가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늘면서 사료용 곡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농업 인력은 고령화되고 있다. 또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경작지는 감소하는 반면 가축 사육은 낙후된 생산 방법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종자회사를 인수하고 과학적인 지식을 활용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여 만약에 발생할 식량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1950년 후반 마오쩌뚱 정부가 추진했던 ‘대약진정책’기간 동안 수백만 명이 기근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때문에 수요가 늘고 있는 고기와 계란, 우유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료곡물에 대한 향후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중국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의 국가들도 해외의 대형 식품회사 인수에 나서고 있지만 대규모의 정부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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