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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사상최대 AI 살처분에 사료업계 ‘비상’

대규모 매몰·입식 제한에 가금류 사료시장 크게 위축
산란용 생산량 전년대비 15% ↓…체화료도 감당 못해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3천만수를 넘어서면서 관련 사료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817농가, 총 3천280만수가 매몰됐다. 특히 산란계의 경우 사육대비 33.5%인 2천775만수가 살처분 되면서 AI 피해가 집중됐다.
가금류 사육수수 감소는 곧 사료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이는 특히 양계사료를 집중적으로 하는 업체에 직접적인 피해로 작용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배합사료 생산실적에 따르면 산란용 사료는 지난해 12월 총 19만1천52톤을 생산했다. 전월 대비(21만4천229톤) 10.8% 감소하고, 전년 대비(22만5천210톤) 15.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2월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월 대비 2만톤 줄고, 당시 사료가격이 kg당 약 400원임을 감안했을 때, 생산량 감소로 인한 업계 손실은 월간 약 8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산란계 마리당 평균 사료비는 1만8천334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살처분된 산란계 2천300만수로 인해 약 4천217억원어치의 사료 수요가 줄어든다는 계산이 선다. 복수의 업계 종사자들은 산란계 생산 단계마다 급이량 등이 차이가 나고 각 사마다 사료가격이 달라 정확한 피해액 추산은 어렵지만, 업계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사료업체들은 체화료(항만시설 사용료)까지 부담을 지게 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료의 경우 해외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내다보고 수입을 미리 결정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말에 올해 6월 물량을 구매했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있는 물량이 4~5월 쯤 소진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 판매량대로 계산해보니 8~9월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측돼 업계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곡물을 부두나 창고에 보관해야하는데, 이에 따르는 체화료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 이 때문에 미리 구매해둔 물량을 공해상에서 다른 나라로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방법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AI 사태 수습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가금사료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산란계용 배합사료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3.5%(33만3천톤) 감소한 212만6천톤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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