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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자수첩> 유업체 수익 개선의 이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최근 인터넷을 통해 A유업체가 ‘원유재고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됐다.
A업체가 원유재고율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기자인 나는 결과만을 놓고 마냥 박수를 보낼 수는 없다. 상식적으로 원유재고율을 낮춰 수익성을 높였다면 긍정적 성과로 봐야겠지만 과연 그렇게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원유재고율 하락이 소비확대를 위한 A업체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낙농가들이 쿼터를 줄여서 얻은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 기사는 ‘A업체 낙농가들이 줄여준 쿼터로 원유재고율이 낮아졌고, 그로 인해 수익성 개선’으로 보인다.
하물며, 원유가격연동제로 농가들이 낮춰준 유대 리터당 18원 또한 고스란히 업체의 주머니로 들어갔으니 어떻게 수익성이 좋아지지 않았겠는가. 
지난해 서울우유가 업계1위 자리를 내줬다는 내용의 기사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서울우유는 높은 원유재고를 가져가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런 저런 어려움이 겹치면서 업계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표면적으로 서울우유는 잘못했고, A업체는 잘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평가를 받게 되겠지만 과연 1위를 내준 서울우유는 질책을 받아야 하고, A업체는 박수를 받아 마땅한지 한번 쯤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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