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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유 팔수록 손해?…“유업체 앓는 소리일 뿐”

유업체들 주장에 일각 “어려움 부풀려”
상반기 재무현황 가공부문 상당수익 지적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유업체가 큰 손실을 보면서 흰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3차 낙농산업 문제점 발굴 및 대책방안 소위원회 회의 자료에 따르면 유업체는 흰 우유를 대형마트에 1리터 1개 1천400원에 납품하고 있으며, 개당 383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2016년 6월 기준)
유업체 측은 소비유통단계에서는 적자 누증으로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으며, 공급 과잉 시 판촉행사를 통해 우유를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모두 유업체가 부담하는 불합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실제 유업체의 납품가를 조사해본 결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유업체의 납품가격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시유 1리터 제품을 1천634원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품목이나 브랜드에 따라 납품가격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같은 용량의 동일한 우유 제품은 PB(Private Brand, 유통업체 위탁생산 브랜드)를 제외하고, 납품가격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업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가격인하 압박 등에 대응해 업체의 어려움을 부풀리려는 속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스스로 손실이 나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유업체의 올 상반기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유가공부문에서 상당한 영업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들의 주장대로 흰 우유 판매로 일부 손해를 보고 있는지는 몰라도 가공 유제품이나 기능성 유제품, 특히 수입 분유를 활용한 유가공품, 치즈 판매를 통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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