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정책연구소, 일본 전문가 연구자료 소개
절약된 노동력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성패 달려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낙농가 의식 경계 주문
스마트 낙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일본 쯔쿠바 대학의 나가키 마사카즈 명예교수의 자료를 인용한 ‘스마트낙농에 대한 기대와 과제’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자료에서는 스마트 낙농의 목적에 대한 구체적 견해와 스마트 낙농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개선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나가키 마사카즈 교수는 스마트 낙농의 기본개념은 젖소 개체가 지닌 산유능력 및 번식능력을 무리 없이 발휘토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는 “젖소 개체의 잠재력을 생체정보 데이터의 확보 및 해석을 통해 젖소가 지닌 능력을 무리 없이 발휘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스마트 낙농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연구과제는 무수히 많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장비의 활용이 아닌 장비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야 말로 스마트 낙농의 본래 목적에 가까운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가키 교수는 또 “스마트 낙농을 통해 절약된 노동력을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로봇이나 장비 스스로가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므로 경영자의 역할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 낙농의 경우 투자비용이 높은 만큼 투자에 대한 경제적 편익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과도한 기능과 역할을 포함시켜 가격을 높이는 것 보다는 본질적으로 필수, 유효한 기능과 성능만으로 구성된 시스템의 제품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