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찾았던 관광객의 사연을 계기로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면서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관련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관광객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 는 식당측의 대응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식당 주인의 사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식당의 유사 사례를 비난하는 ‘미투’ 가 이어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전 세계 돼지 비계의 50%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삼겹살 식문화 자체를 저격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번 논란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일부 유통업계의 ‘비양심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분위기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나아가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발 과지방 논란으로 인해 ‘지방 1cm 삼겹살’ 가공 부담을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보령축협(조합장 윤세중)이 열악한 상권과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하나로마트 사업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수립하며 하나로마트사업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령축협은 지난 4월 11일 내포시 농협 충남세종본부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하나로마트 매출 300억원 달성탑을 수상<사진>하고 다시 한 번 조합 마트사업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보령축협은 2015년 하나로마트 오픈 첫해 100억원 달성을 기록하며 여세를 몰아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3년에 300억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보령축협은 최근 유통시장이 대형마트와 지역골목상권과의 경쟁구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경쟁구조로 전반적으로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빠르게 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마트 운영에 접목,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소매유통시장 잠식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령축협의 마트매출 300억원 달성은 조합원과 임직원은 물론 지역사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것. 농협중앙회는 회원 조합의 하나로마트사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일정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작물 최적화 자동환경 제공…제한된 공간서 생산효율 극대 애그테크, 산학연 생태계 조성…전후방산업까지 협력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스마트 기술 등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논의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축산업 또한 예외일 수 없다. 무엇보다 노동력 감소로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농가에게 이런 새로운 기술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계획은 단비 같은 소식일 테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농촌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만 가득차서는 안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기술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또는 당장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애그테크(AgTech), 부정할 수 없는 한국 농업의 미래 과거 농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는가에 달려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AI와 빅데이터 발전이 농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 가령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트랙터를 갖고 있는지가 농업 생산량 증대의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그 트랙터에 장착된 자동화 기술이 얼마나 정밀한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자동화 트랙터는 수십 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자율방역’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이하 합동방역대책위) 제2차 PED/PRRS 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정부의 별도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과 방역지도 등을 통해 양축농가 자율적이면서, 실효적 방역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는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제1종, 2종 가축전염병과 달리 이동 및 사육제한, 반출금지 등 각종 방역행정에 따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불이익을 우려한 농가 신고 기피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 발생신고가 이뤄지더라도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일선 지자체에 우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각계 전문가 및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제1,2,3종 가축전염병에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이 지난 4월 12일 조합회의실에서 관내 염소 양축 조합원을 대상으로 염소 사양관리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염소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및 사양관리를 주제로 관내 30여명의 염소 양축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김상우 연구교수를 초청해 진행됐다. 구희선 조합장은 “국내 염소산업은 무한한 성장성을 지니고 있지만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량 증가와 현장 사육기술 전문가 품귀현상 등으로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국내 염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조합에서도 지역 염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종자 보급 및 이력관리 등 행정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염소농가 축산기자재 지원을 통해 조합 사업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종별 맞춤형 교육으로 한우, 낙농, 양돈, 양계 등 축종별 사양관리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양봉교육 실시에 이어 염소교육을 실시, 축종별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영암축협(조합장 이맹종)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합원의 건강이 우리의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부터 면역력 증강을 위해 전 조합원에 대해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사진>을 실시하고 있다. 소요예산은 약 2억원으로 나이가 많은 조합원부터 선착순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영암축협이 조합원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대상포진 접종을 해줌으로써 많은 조합원들이 매우 감사하고 있다. 이맹종 조합장은 “조합원이 건강해야 안정적인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면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에 이어 앞으로는 폐렴백신, 독감백신 등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축협이 조합원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4월 24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2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업계에 놓인 당면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임원진 16명이 모두 참석하였으며, 한국축산물처리협회 부회장 선출과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이사진도 함께 선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정희 우진산업 대표와 ㈜민속엘피씨 권혁수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추대하여 선출함으로써, 이로써 한국축산물처리협회 13대 임원진 구성이 완료됐다. 논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확대 및 연장 적용과 도축장의 E-7비자 도입 등 현안을 다뤘다. 새로 구성된 13대 임원진들은 국내 도축산업의 이익과 의견을 대변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ASF 전국 확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남하가 지속되며 부산에서도 ASF가 확인된 것은 물론 올해 1월에는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사육 돼지에도 발생하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사람의 출입이 빈번한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마다 소독시설을 설치, ASF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야생멧돼지 발생은 끊이지 않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진은 강원 고성군 민통선 지역 안에 위치한 통일전망대 진입로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인방역기. 축산신문, CHUKSANNEWS
계란가격 결정구조 신뢰도 제고 위해 전국 7개권역 나눠 2개월간 시범운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계란 산지 가격 발표를 세분화한다. 이와 관련, 축평원은 지난 4월 29일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그간 축평원은 계란 산지가격을 전국 평균 가격으로 조사·발표해 왔다. 하지만 이는 지역별 가격 차이를 반영치 못해 지표로 활용키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다 보니 축평원이 발표하는 가격은 참고 자료 수준에 머무른채 실제 산지가격(소위 산지시세)을 대한양계협회, 대한산란계협회가 각각 따로 발표해 오던 상황이다. 사실 이를 기준으로 모든 계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계란의 가격 결정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특히 ‘생산자(농가)’와 ‘유통인(유통상인, 업체 등)’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됐던 것. 이에 축평원이 계란 산지가격을 보다 세분화해서 제공, 이를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축평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연구용역과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사 기준, 항목, 공개내용 등 조사·발표 세부 사항을 마련했고,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계란 가격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4월29일 관내 양봉농가를 방문해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의정 활동<사진>을 펼쳤다. 이날 위원들은 봄철 사과꽃 개화 시기에 맞춰 과수농가가 사용한 적과제가 꿀벌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과수농가에서 적과제(카바릴 수화제) 사용 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주락 서포항농협 조합장, 서상욱 포항시과수연합회장, 박병철 포항시 꿀벌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영원 산또래영농조합법인 대표, 구태환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지역의 양봉 및 과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과수와 양봉의 상생 공존방안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논의하며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과수농가에서는 사과꽃이 개화하면 꿀벌을 이용해 자연수분이 되도록 하거나 인력을 투입해 인공 수분 작업을 한 뒤 큰 열매를 맺게 하려고 쓸모없는 열매(꽃)를 제거한다. 그러나 적과제를 이용할 때 꽃을 일일이 제거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꿀벌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본격 유밀기인 5월 아까시나무꽃 개화기를 맞아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위원장 선문규·양봉협회 전무)는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다만, 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가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 기간과 다를 수 있어 실태조사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이상 현상 조사를 비롯해 꿀벌 비적응 요인 등도 연구를 통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는 남부권, 중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총 17개 지역 총 50여 곳 양봉장에서 진행되며, 조사 내용으로는 ▲지역 기상요건(온도·습도·풍속)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 ▲꿀벌발육(일벌 활동·병충해) 상태 ▲양봉산물 생산 등을 점검하고, 조사 기초자료를 수집하여 정책개발과 연구 등에 활용된다. 또한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 전망과 함께 벌꿀 성분분석, 수분 측정 등의 품질평가도 이뤄진다. 특히 표본조사에 앞서 정확성과 객관성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장소이거나 인근 양봉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이인복·서울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금)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비체팰리스에서 '스마트 축산시대를 위한 축산환경 다학제 융복합 전략‘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인복 회장은 개막식에서 "기존 학회가 대학과 연구소 등 학문 관련 기관들이 주가 되어 움직였으나,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산업과 정책 분야가 모두 참여하는 축산환경학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축산환경 정책방향(농림축산식품부 서준한 축산환경자원과장) ▲스마트축산 확산방향 및 빅데이터 활용방안(유송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본부장) ▲축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IT 기술 및 표준화 동향(조성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센터장) ▲축산환경분야 중장기계획 및 24년도 연구추진 현황(장길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보급 활성화 방안(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부장) ▲미래 축산 환경관리와 축산 빅데이터(이도헌 성우농장 대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회는 3일 오전에 열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 및 그에 따른 학회 조직 변경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분과위원회의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