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바코리아, 혈청형·Apx독소 교차방어 백신 선택해야 항생제 한계…호흡기질병 객관 진단 ‘흉막폐렴 컨트롤’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는 지난 23일 웨비나를 열고, 효율적인 돼지 흉막폐렴 컨트롤 전략 등을 전달했다. 이날 정병열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고문은 “흉막폐렴은 폐사 등 양돈장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호흡기 질병 중 하나다. 무증상부터 심급성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전염성도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많은 혈청형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2, 3, 5, 7형 등 다양한 혈청형이 분포하고 있다. 유행 혈청형이 변화하는 만큼,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흉막폐렴균은 바이오필름을 형성, 소독제나 항생제 저항성이 높아진다. 항생제만으로는 흉막폐렴 컨트롤에 한계가 있다. 세균이 생산한 외독소, 즉 Apx독소가 병변을 유발한다. 결국 Apx 항체를 형성하는 Apx 첨가 백신이 병변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박새암 세바코리아 기술지원팀장은 “혈청형과 독소에 교차면역을 제공하는 흉막폐렴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안전성도 높아야 한다. 또한 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의 생산성 개선 효과가 명확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진흥회, 운영결과 토대 12월 성과보고 후 추가 모집 계획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집유 효율화 시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7월부터 농협 축산경제,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 비락, 연세유업, 푸르밀, 경북대구·당진·전남·전북지리산낙협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집유효율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집유지역(낙농가)과 사용지역(공장)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 등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개선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푸르밀, 비락, 연세유업 등 3개 유업체와 39개 낙농가가 대상이며, 지역별 매칭 및 중복운송 최소화로 물량과 경로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사업 시행 3개월이 지난 현재, 참여 업체와 조합에선 원유의 신선도 유지 및 유류비 절감을 통해 물류 효율성 제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폐업위기까지 갔던 푸르밀은 납유농가가 전북 임실지역에 몰려있지만 전주공장 폐업으로 대구공장으로 원유를 운송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푸르밀 납유농가의 원유를 임실치즈농협으로 납유토록 조정했다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안양축협(조합장 배용석)이 지난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우수조합으로 선정된 데 이어 농협손해보험 ‘TOP-CEO상’을 수상<사진>하며 명실상부한 우수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상식은 지난 20일 안양축협 조합장실에서 열렸다. 농협손해보험 ‘TOP-CEO상’은 전국 농협 단위조합 중 보험사업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배용석 조합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안양축협의 보험사업 경쟁력과 자신이 이끈 조직의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배용석 조합장은 시상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전 직원이 하나 되어 집중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보험판매를 통한 조합원 실익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은 조합원과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보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축협은 이번 성과를 통해 사업 내실화와 조합원 만족도 향상, 지역경제 기여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험사업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직원 역량 강화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한우 소비자 인식개선 현장체험’<사진>이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석청농장(대표 백석환)에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회원 35명이 한우자조금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 한우 사육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대전축협 조합원인 백석환 대표로부터 한우사육 현황과 사육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체험을 통해 한우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소비 인식을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40여 년간 자가TMR 사료를 급여하며 친환경 축산을 실천해온 백석환 대표는 비육우사와 번식우사를 둘러보며 한우 사육 노하우를 공유했다. 백 대표는 “아기를 키우는 정성으로 한우를 키우고 있다”며 “아연과 미생물을 급여해 면역력을 높이고 냄새가 적으며 질병이 줄어드는 건강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청농장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영양제를 급여해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있으며, 고급육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장체험에 참여한 회원들은 “생각보다 축사 냄새가 나지 않아 놀랐다”며 “이번 체험이 한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1일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2025 경북한우경진대회’<사진>를 열고 도내 최고의 우량 한우를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만희 국회의원, 노성환 도의원,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이상근 영주시의회 부의장, 황성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을 비롯해 관내 축협 조합장, 축산 관련 단체, 한우농가 및 농축협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한우경진대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한우를 비교 평가해 개량을 유도하고, 한우농가 간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19개 시·군에서 출품된 76두의 우량 한우가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였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예천군 김영휘 농가 ▲미경산우 부문 성주군 여화연 농가 ▲경산우1부 부문 봉화군 김대현 농가 ▲경산우2부 부문 영주시 엄정열 농가 ▲경산우3부 부문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각각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챔피언’에 선정됐다. 또한, 거세우 연간 20두 이상 출하 농가 중 출하우의 75% 이상이 1+등급 이상을 기록한 농가를 대상으로 도축성적을 평가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하나로마트 앞 잔디광장에서 지역 주민 화합 축제 ‘야금야금(夜金) 별마켓 시즌2’<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플리마켓’을 주제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 간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 로컬푸드 생산자와 청년 창업 셀러들이 참여해 오프라인 판로를 넓히고, 실질적인 소득 창출의 기회를 마련하며 지역 상생형 문화축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하동축협은 지난 6월 1차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시즌2에서는 25개 부스가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행사 첫날인 24일은 ‘하동솔잎한우&하동로컬푸드 데이’로 꾸며져, 하동솔잎한우와 염소고기 등 지역 축산물 시식회와 할인 판매가 진행됐으며, 로컬푸드 농가들이 참여해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선보였다. 이튿날인 25일은 ‘청년창업 플리마켓 &먹거리 축제’가 열려 청년 창업가들의 핸드메이드 제품과 디저트, 아이디어 상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구영 조합장은 “지난 행사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올해는 한층 더 풍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도 한돈자조금 사업규모가 4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2025년도 제3차 관리위원회를 개최, 농가거출금 198억4천600만원, 정부지원금 56억원, 이익잉여금 152억6천419만8천원 등 모두 407억1천398천원의 2026년도 세입 및 세출안을 원안 의결, 대의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최초 승인) 395억2천964만5천원과 비교해 3.0%, 11억8천75만3천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농가거출금의 경우 전년대비 6억4천만원이 늘어나게 된다. 총 도축두수 1천860만두(모돈수 100만두×MSY 18.6두 기준)에 두당 거출금 1천100원, 거출률 97%가 각각 적용됐다. 정부지원금은 올해 보다 2억5천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이익잉여금의 경우 순수이월금 32억2천412만1천원(올해 30억8천398만3천원)에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 120억4천7만7천원(2015~2025년 적립액 387억100만원 - 집행액 266억6천1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날 관리위원회를 통과한 세출안은 소비홍보를 비롯해 ▲유통구조 ▲교육 및 정보 제공 ▲조사연구 ▲수급안정 ▲운영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항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관)은 지난 22일 암소검정사업에 참여 중인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암소검정사업 결과보고회 및 저능력암소 도태를 통한 한우 개량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이기환 박사(육종학 박사)를 초빙해 진행됐으며, 농가들은 25년도 암소검정사업을 통한 결과보고회 및 저능력암소 도태를 통한 농장의 전체 한우 개량 발전에 대한 교육과 농장 맞춤형 1:1 현장 컨설팅을 통해 각 농가의 개체별 개량 방향과 번식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강의를 받았다. 특히, 현장 컨설팅은 농가 개별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이루어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보고회에서는 암소검정사업의 중요성과 개량 성과를 분석해 설명하고 번식 효율이 낮거나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저능력 암소의 조기도태를 통해 농장의 개량방법을 제시하는 교육도 병행됐다. 김용관 조합장은 “암소검정사업은 한우 개량의 기초이자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농가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이 곧 농가의 경쟁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서귀포시축협은 앞으로도 검정사업을 통해 우수 암소 선발과 저능력 암소 조기 도태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강대경)는 오는 11월 14일 단국대(천안) 생명자원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AI를 적용한 축산식품 R&D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식품연구원, 단국대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 공동으로 주최된다. 주제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축산식품 R&D 전략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설찬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이 ‘축산물 안전관리 정책 방향’을 특별강연한다. 아울러 이효준 강원대 교수 ‘축산물 등급판정 자동화를 위한 AI 이용’ ▲이의종 충북대 교수 ‘축산분야 인공지능 응용 연구 소개’ ▲임규상 공주대 교수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축산식품 개발’ 등 최신 연구 사례가 발표된다. 또한 곽한섭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이화학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감각 품질 측정 모델 개발’ ▲이영승 단국대 교수 ‘인지적 스타일과 평가 맥락이 식품의 기호도 및 감각 지각에 미치는 영향’ ▲김상오 단국대 교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품 산업의 미래’ 등이 논의된다. 강대경 회장은 “AI 기술과 축산식품 과학의 융합을 통한 R&D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간의 협력을
이 경 우 교수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매년 연말이 되면 우리는 다사다난을 언급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내일의 희망을 품고 미래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작년 국가 연구·개발 연구비의 삭감으로 축산분야를 포함한 이공계에 불어닥친 시련은 아직도 봉합되지 않았다. 국가의 연구 경쟁력은 급격한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핵심이기에 다시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축산학계의 현안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의 교육·연구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경쟁력의 큰 축을 담당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농업과 축산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이 자유무역협정인 FTA이다. 이 협정은 말 그대로 당사국 간 관세 및 무역장벽을 철폐하여 교역을 확대하는 협정으로 농축산물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반대로 수입 확대와 가격 경쟁으로 국내 농축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단점도 있어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세계 질서에 동참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항상 대응하면서 협약을 체결해 왔다. 다양한 국제 정세 속에서 볼 때 국가 간 협정들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자국의 이익을 높이려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형태와 축종별 특성에 맞춘 환경관리와 사전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무창형 축사는 보온을 위해 환기량을 줄이는 사례가 잦지만, 이 경우 내부에 유해가스와 습기가 축적돼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최소 환기 확보가 필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사 건축 핸드북’의 축종·사육 단계별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해 오염물질이 적절히 배출되도록 환기 시스템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진청은 입기구 각도를 조절해 외부 찬 공기가 천장 부근의 따뜻한 공기와 먼저 섞이도록 유도하면, 차가운 공기가 가축에 직접 닿아 체온 저하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붕·벽면 단열 상태와 누수 여부를 점검해 균열 부위는 보수하거나 단열재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축사의 경우 커튼과 방풍벽 설치로 찬바람 유입을 막고 보온성을 확보해야 하며, 기습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노후 축사의 지붕과 기둥을 사전 점검, 필요 시 버팀목 설치 등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매시장 기능 약화 공익성 훼손 우려도…협력 통한 정상화 거래가격 보고제 제한적…과도한 정부 개입, 자율경쟁 저해 축산인들은 여러 연구와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도매시장 정상화만이 돼지 기준가격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이를 통해 안정적 돼지 가격 시스템을 구축, 수입 잠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도 돼지 도매시장 정상화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오르락내리락 돼지 가격에 선뜻 지갑열기가 망설여진다며, 서둘러 도매시장을 정상화해 품질좋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촉구한다. 가격보고제 ‘과도개입, 자율경쟁 침해’ 반발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 역시 도매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여실히 한계가 드러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추진 중인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에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를 담았다. 이 거래가격 보고제는 가공업체에게 돼지 거래가격을 보고하고 공개하라는 게 골자다. 여기에는 ‘도매시장 가격이 시장상황을 대표하기 어려울 경우’라는 전제가 달렸다. 사실상 이 보고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거래가격 보고제는 과도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