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그동안 지자체별 산지 내 양봉농가 등록이 제각각이었던 행정 처리가 일원화 됨에 따라 앞으로는 산지 내에서도 양봉농가 등록과 양봉시설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과의 협의를 통해 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양봉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양봉농가의 등록을 일원화하기로 한 것. 이에 양봉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현 정부의 적극 행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양봉농가들은 지자체에 따라 꿀벌들이 주로 활동하는 산지에 농가 등록을 할 수 없어 엉뚱한 장소에 임시로 농가 등록을 했거나, 아예 농가 등록을 포기하고 양봉업을 폐업하는 등 여러 애로사항에 직면해 있었다. 주된 이유는 임업용 산지에 양봉농가 등록에 필요한 ‘양봉업 등록시설(방역설비, 생산 가공설비 등)’은 산지관리법에 허용되는 축산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축산시설로 인정 여부에 대해 명확한 부처의 입장이 마련되지 않아 초래된 문제였다. 더구나 축산법에 꿀벌은 엄연한 가축으로 명문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양봉농가들은 제도적 근거가 없어 이러한 문제를 고스란히 농가 스스로 감내할 수밖에는 없었다. 이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2~ 4일까지 3일간 ‘2025년 동계 양봉지도자 교육’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꿀벌과 양봉경영'(Honeybees and Beekeeping Management)이란 주제로 66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2025년 동계 양봉지도자 교육<사진>은 양봉농협 조합원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양봉농가 소득 증대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우리나라 양봉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청년 양봉인들이 대거 참가해 이번 교육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양봉농협이 주최한 이번 양봉지도자 교육은 국내 전문가와 교수들을 초빙해 최신 양봉산업 동향과 꿀벌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 및 최신 양봉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강의 첫날에는 개강식에 이어 김영호 경북대 곤충생명과학과 교수의 ‘우리나라 월동(겨울나기)봉군 폐사 현상’에 대해, 윤현주 동아대 응용생물공학과 교수 ‘농작물에서 꿀벌의 화분매개이용’, 모창연 강원대 스마트팜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 ‘꿀벌응애 신속 진단을 위한 스마트 양봉’, 윤상복 에덴양봉원 대표 ‘꿀벌 체험장 운영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선진 강국인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대사 예르네이 뮐러)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양봉 6차산업 혁신 및 공동사업 추진’을 주제로, 아피투어리즘(Apitourism)·아피테라피(Apitherapy) 기술·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사진>를 지난 1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지난 5월 20일 유엔(UN)이 제정한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를 기념하여 슬로베니아 대사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등 3자 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후속 초치로, 슬로베니아 대사관이 기후 위기 속 사라지는 꿀벌 생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양봉농협 안성경제사업부에서 진행됐으며, 예르네이 뮐레 주한슬로베니아 대사,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양국 현직 임원 및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공동 연구 및 실질적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양봉 문화를 넘어, 아피테라피(Apitherapy·꿀벌 유래 자연물질 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토종벌 사육 농가들로 구성된 밴드 동호회 토종벌 愛(애) 한라벌(리더 김석주)이 주최한 ‘제4회 토종벌 愛 한라벌’ 정모와 심포지엄<사진>이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지난 6·7일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정모에는 이수근 한봉협회장을 비롯해 밴드 동호회 김석주 리더, 안은준·김두환 공리와 전국에서 토종벌과 한라벌을 사육하는 회원 농가 1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석주 토종벌 愛(애) 한라벌 밴드장(리더)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줄어 어려운 한 해로 기억된다. 오늘 자연꿀과 꿀샘식물 확보의 중요성 강조하며 그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계시는 한결 권상현 선생님을 특별히 모시고 특강을 진행하는 만큼, 회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와 경험, 노하우를 습득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결 권상현씨(자연꿀동회 카페지기·양봉기술사전 저자)는 ‘꿀샘식물과 양봉의 기본’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권상현씨는 “꿀벌을 기르며, 꿀샘식물을 심는 일은 오늘날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5대 주요 꿀샘식물로 때죽나무·쪽동백, 목백합나무, 피나무, 헛개나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 김인식)는 지난 5일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개최<사진>하고, 2025년 결산 및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중우 인천시 농축산과장을 비롯해 이희중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근호 양봉협회장 및 전 현직 임원과 시·도지회장 및 지역 회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앞서 올해 인천시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이날 김인식 지회장은 개회사로 “우리 양봉 산업은 기후 변화의 위기로 꿀벌사육이 점차 힘들어지고 벌꿀 수입과 생산량 감소로 꿀 판매량이 적어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봉농가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때라 생각한다”라면서“인천시는 내년도 양봉산업 지원 예산은 올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중우 농축산과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양봉 산업은 우리 농업과 생태계에 든든히 지켜왔다. 앞으로도 양봉 산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필요한 지원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선희)는 지난 12월 3일 여주시 반려마루 2층 대회의실에서 도지회 지부장 및 사무장과 대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양봉협회 경기도지회 한마음 단합대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운영진과 임원들의 노고와 헌신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이날 지역 양봉인 선배 원로와 함께 최근에 양봉업에 갓 입문한 중견 탤런트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이진우·이응경 부부가 손님으로 초대되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선희 지회장은 인사말로“우리 경기도지회가 양봉인의 권익보호, 정책건의와 제도 개선을 위한 지회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한 해였다”며“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로, 경기도의 특성을 살린 양봉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하며 젊은 세대가 양봉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도지회 주요 업무를 공유하며, 올해보다 돌아오는 내년을 기약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꽃샘식품(회장 이상갑)은 지난 12월 4일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천만불 수출의 탑’<사진>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이날 꽃샘식품은 수출의 탑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감사패까지 수여받으며, 국내 식품 수출 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꽃샘식품은 우리 농산물을 응용하여 최고급 품질 식품을 생산하여 국내 전 지역은 물론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확대 전략을 통해 K-식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서, 꽃샘식품은 올해 4월 18일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아름다운 동행 60’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기관을 비롯해 양봉 관련 단체, 생산 농가, 국내외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하여 60년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이상갑 회장은 ‘아름다운 동행 60’ 기념식을 계기로 (재)꽃샘장학회를 설립하고, 2025년 9월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축산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 사업’ 우수기관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선정,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축산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 사업’은 가축에서 항생제 내성 현황을 파악하고 항생제 오남용 방지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다. 2008년부터 시작됐고, 검역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가축 병원성세균 분야 참여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6년간(2019~2024년) 주요 병원성세균 8종에 대한 분리 실적을 평가했다. 김재명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앞으로도 모니터링 사업 신뢰성을 확보해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관리 기반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심포지엄, 백신주·제조공정 기술이전 '차세대 백신개발' 불활화·곤충세포·대장균발현 '다변화'...임상시험 절차 착수 업체도 폼목허가 상시백신 선정 후 국내 공급...구제역 효율 대응·해결 기대 빠르면 2027년 내 국산 구제역백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전자재조합 등 신기술이 접목된 구제역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지난 5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25 구제역백신 연구 심포지엄’을 열고 구제역백신 산업화 현황, 일정, 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검역본부는 백신주 개발, 제조공정·평가기술 확립 등 구제역백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 산업체에 기술이전했다. 차세대 구제역백신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에프브이씨 차장은 “불활화 구제역백신을 개발 중이다. 우선 국외 생산 항원을 도입해 국내에서 조제·충전 공정 등을 수행,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BL3 항원 생산시설 구축 등을 통해 완전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범구 옵티팜 상무는 “곤충세포발현 시스템(Opti-
[축산신문 기자] ▲김기명 팀장(한국동물약품협회 기획처 정책팀)=오는 21일(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남에 있는 아르베웨딩에서 정진미 양과 화촉을 밝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축산 부문에서 충남 공주의 금강축산 송일환 대표<사진>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은 채소·과수·화훼·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이뤄졌으며, 식량 부문 응모 부재로 과수 부문에 1명이 추가됐다. 송일환 대표는 양돈 분야에서 36년간 영농 경력을 쌓으며 발효유를 활용한 액상사료 급여 체계를 구축해 모돈과 포유 자돈의 질병 발생을 줄이고 폐사율을 낮춘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자돈 초기 면역 강화와 건강성 향상 성과가 생산성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며 농장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돈사 자동화·ICT 기반 사양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유지하며 생산비 절감 효과까지 입증했다. 대한한돈협회 지역 지회장 및 현장교수로 활동하며 축산기술 공유와 전문 인력 양성에 참여하는 등 대내·외 활동을 통한 양돈산업 발전 공헌도 높게 평가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영농 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재배·사양 15년 이상을 기준으로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을 심사를 거쳐 매년 농업기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암모니아 배출기준이 크게 완화되고, 정부의 암모니아 저감시설 지원 금액은 대폭 상향 조정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무총리실과 환경부, 농협, 비료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액비 제조시설 민관 협의체’를 통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함께 정부 지원 현실화를 요구, 환경부가 적극 수용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한돈협회와 농협 등 관련업계와 협의를 통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암모니아 허용기준을 악취방지법에서 허용하는 최대치(90ppm)로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허용기준은 30ppm으로 제한돼 왔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현장의 반발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유예된 바 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대기 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 현재 개소당 5억원인 한도액을 12.5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저감시설 외에 퇴비화 시설 밀폐 등 시설보완도 허용키로 했다. 해당사업은 보조 90%(국고 50, 지방비 40, 자담 10) 지원사업이다. 환경부는 운영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시설들이 지자체 지원에 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