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그의 뒤에는 늘 ‘작은 거인’이라는 닉네임이 따라 다닌다. 그는 언제나 더 큰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통큰 생각과 통큰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머리를 거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은 전설이 아닌 현실이다. 그는 축산업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면서 축산업이 농림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40%를 넘어선 이상 축산기반이 흔들리면 농촌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농촌의 기둥인 축산업을 더욱 경쟁력 있게 정부 정책이 집중돼야 한다는 그는 우리 현실에 맞게 가족농 축산업으로 발전시켜 오히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식량주권’ 축산업, 경쟁·효율 측면서 접근은 곤란모든 선진국 생명산업 인식, 보호·육성 아낌없는 지원사료안정기금 설치·원료 무관세 도입 반드시 필요축산물관세액 축발기금 편입도 농가 생존위한 장치정부가 추진하는 규모화라든가 대자본의 축산업은 아직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역설하며 친환경적이면서 한국형축산업으로 건강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작은 거인’ 최 위원장.그는 특히 최근 축산업계에서 가장 큰 아젠다로 떠오른 ‘사료가격안정기금’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도입돼야 한다고 잘라 말
한우 불고기 페스티벌 열기 이어 추석 이후까지조합 마다 긴축경영 강화해 자체 재원 마련조합원과 고통분담…곳곳서 할인행렬 동참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이 함께 실시한 전국 단위의 한우불고기 페스티벌은 8월7일 종료됐지만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는 할인행사를 계속하는 축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청주축협이나 익산군산축협, 순천광양축협처럼 반값 할인을 고수하면서 무기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조합도 있다. 불고기 페스티벌은 끝이 났어도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할인판매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그 밖에도 많은 축협이 추석 대목을 포기하고 한우산업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축협과 광주축협이 30%씩 할인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강원지역에서는 횡성축협이 준비한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30% 할인해 소진될 때까지 공급하고 있다. 횡성축협은 반값할인을 종료하고 곧이어 30% 할인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달 31일에만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횡성축협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판매물량은 크게 늘었지만 매출은 25%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춘천철원축협과 홍천축협도 추석을 맞은 소비자들에게 30% 할인해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원주축협도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2·3일 1박2일 동안 경북 문경 소재 STX리조트에서 전국의 시장, 군수, 일선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민승규 농진청장, 최원병 농협회장과 전국 80여개 자치단체의 시장, 군수, 일선조합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다함께 잘사는 농어촌’,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민·관, 중앙·지방 협력방안’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또 지역연합 및 광역단위 품목연합사업 우수추진 사례도 발표됐다.이번 토론회는 서규용 장관이 취임한 이후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일선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행사로, 지자체의 애로사항 청취, 정부와 민간단체 간 협력,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조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지역농업 발전과 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지역농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일선의 조합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다양한 정보 교류와 토론을 통해 지역여건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모델을 도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서 장관, 제천위생연 장비 지원도 약속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협동조합에서 새로운 공장을 만들어 유가공 사업에 진출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충북낙협장)은 지난달 30일 농식품부에서 충북지역 축협 조합장과 간담회를 가진 서규용 장관에게 “전국의 낙농조합과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유가공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정부의 자금지원 등을 건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이 협동조합의 새로운 유가공공장 설립 지원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신 회장은 “원유부족과 유대협상 등의 사태를 겪으면서 낙농조합장 사이에서 낙농조합과 농협중앙회가 연합 또는 공동사업 형태로 새로운 유가공공장을 설립해 낙농가들의 안정적인 목장경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며 조합장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농협중앙회와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장재호 제천단양축협 조합장은 충북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와 가축질병 병성감정 협업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연구시설과 장비부족으로 어려운 실
농식품부, 사료공장 통폐합·업무협약 통한 권역화 추진 사료가공조합은 선별적 통합…민간사료는 적극적 M&AFMD 파동을 겪으면서 사료공급 체계에도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사료공장 통폐합이라든가 업무협약 등을 통한 권역별로 사료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 농협사료와 회원조합 사료공장 통합 및 권역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축협에서 소유하고 있는 사료공장에 대해 농협중앙회에서 임차하여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여러 가지 역학구도상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농식품부는 지역축협 배합사료가공조합장을 대상으로 사료공장 임대차 방안에 대해 이달중 설명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참여의향이 있는 조합에 대해서는 개별조합 입장을 감안한 선별적 통합을 통한 사료공장 권역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민간사료공장의 권역화를 위한 사료공장간 통합 및 M&A를 적극 추진(하림계열: 6개공장, 이지바이오계열: 6개공장, 업체간 협약: 카길애그리퓨리나·대한제당)할 계획이다.
국제곡물가격을 비롯한 대내외적인 환경변화 속에서도 축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료안정기금 도입은 필요하다.그러나 기금 적립 대상이 생산자(축산농가)가 된다면 상당히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사료안정기금을 만들어 축산농가들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에는 반대하지는 않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국제곡물가격만 해도 앞으로 쉽사리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비싸면 무관세로 수입육을 들여오는 상황에서 축산농가들에게 적든 크든 사료안정기금을 적립하는 부담을 지우는 것은 모순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FTA 등 시장개방정책으로 수혜를 입는 산업 또는 수입축산물 등의 수익에서 안정기금 재원을 마련해 농가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 농업분야 보완대책 없는 한·미 FTA 비준안 상정은 용납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미 FTA로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에 대한 정부의 보완대책이 무성의하고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미국 의회조차 비준안 상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상정을 강행하려는 것은 국익과 농업·농촌·농민을 도외시하는 매우 무책임한 행태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하면서 농어업분야 피해대책을 세웠다고 하지만, 당장 2012년도 농식품관련 예산이 -2.6% 축소되는 등 소위 ‘윗돌빼서 아래돌 괴는 식’의 예산 책정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정부가 당초 2007년에서 2008년으로 기준을 변경해 추계한 결과 농업분야 생산감소액이 2.2조원이 증가해 4.4조원의 추가 대책 예산 편성을 해야 함에도 명목상 1조원과 조세감면을 통한 2조원 가량의 세금 감면으로 대체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책은 도저히 수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정부와 외통
소 값 안정을 위한 일선축협의 노력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빠른 곳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파격적인 할인판매행사를 아직까지 이어가고 있다. 일 년 중 가장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조차 포기하고 대부분의 일선축협들이 자체 자금을 들여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조합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사육 마리 수를 줄여 한우산업을 안정시키겠다는 일선축협 조합장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지금 현장에서는 전이용 대회나 선진지 견학 등 조합 행사를 포기하고 만든 비용까지 소 값 안정을 위해 투입하는 축협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한우를 키우는 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한우 사육 마리 수를 줄이기에 올인 하는 조합도 있다. 청주축협(조합장 유인종)의 경우 축산계장단 회의에서 의결해 지난 7월18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유인종 조합장도 100만원을 내놨으며, 많이 낸 조합원은 300만원까지, 일부 축산계는 550만원까지 힘을 보탰다. 유 조합장은 “한우산업이 위기에 처하면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바로 한우농가들이다. 이들이 한우산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기금을 모으는
한우산업의 위기, 한우인의 기상으로 함께 이겨내자.제10회 한우인의 날 및 제12회 전국한우협회 창립기념식이 지난 2일 충남 홍성 홍주종합운동장에서 ‘한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4천여 한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김충완 한우협회 대전충남도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천여 한우농가들이 참석해 한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우인 스스로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우산업이 위기에 빠져 있고, 향후 전망 역시 밝지 못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우리 한우농가들도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수급조절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촌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한우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으로 한우협회는 앞으로 한우산업 회생과 한우농가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오정규 농식품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우산업은 농림수산 생산액 가운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경제의 중추적인 산업이다. 모든 농업규모가 축소되고 있는데 반해 한우의 경우 전년대비 20%가 성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가격하락으로
김재수 전 차관 초청 ‘한우산업특강’ 들어대구축협(조합장 우효열)은 지난달 31일 대구 호텔GS프라자 연회장에서 한우사육 조합원을 대상으로 2011년도 한우농가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우효열 조합장은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축산업은 FMD(구제역)와 AI 발생, 축산물 수입개방 가속화에 따른 한우고기 소비위축, 사육두수 과잉으로 인한 한우가격 하락,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 등 대내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한우사육농가들이 심리적 위축과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와 환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우 조합장은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맞는 변화된 신 사양기술의 보급과 양축가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우 조합장은 “이번 세미나가 조합원들의 한우사육에 큰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상기 상임이사는 “대구축협은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합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양축가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은 조
축산학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전남대학교 조광호 교수(동물자원학부·사진)가 지난달 31일 전남대학교 국제 회의동 용봉홀에서 퇴임식을 갖고 정년퇴임했다.조광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 농업연구관, 농림부 농업공무원교육원 교수부교수, 서울대학교농과대학강사를 역임한 후 지난 84년 9월부터 27년 동안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동물자원학부 교수로 봉직했다.조 교수는 또 농림부 농림업무심사평가위원회 위원, 전라남도 농업발전협의회 축산분과위원장, 전라남도 친환경축산 TF팀 자문교수, 전남대 농업정보 119서비스 책임교수, 농협전남지역본부 축산컨설팅 자문위원, 농촌진흥청 ‘경영혁신지원단’ 전남단장, 한국농업경영연구포럼 회장, 한국축산경영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특히 조 교수는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연구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한국형 동물복지 농장 모형 설정, 동물복지형 축산의 경제성 등 동물복지형 축산을 비롯 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조 교수는 정년퇴임식에서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지원장 윤갑석)은 경북도 관내 영양사를 대상으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지난달 29일 한우고기 홍보 및 학교급식 안전 검수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한우자조금 후원으로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촉진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에서는 학교급식에서 검수 시 육질등급에 따른 품질의 차이와 요리용도에 맞는 부위 및 특징을 알리고 학교급식에서 원하는 품질의 고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축산물등급제 교재를 통한 교육을 실시했다.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에서는 지난달 10일 경북도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관내 각급학교 조리사를 대상으로 우리 축산물의 검수방법 및 부위에 따른 요리방법에 대한 교육홍보를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