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복 처장(축산물품질평가원 연구개발처)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2016년 돼지 등급판정 기계 도입 이후 한돈산업 특성에 맞게 한국형 산식을 개발했으며, 기계 판정으로 생산되는 52종의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사에만 의존해오던 기존의 등급판정방식에 도체 내부를 촬영하는 기계판정방식을 보완해 도체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전체부위별 고기생산량을 도출해 육량을 알 수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한돈 품질 향상을 위해 축평원에서는 올해 기계 2대를 추가 도입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그 간 축적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종돈 개량과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선 등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농장에서는 사료 효율 개선과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가능케하고, 시장에서는 정확한 품질정보에 기반한 유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복 처장(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사업본부)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와 소 이력제 자료 간의 사육 마릿수 차이로 인해 축산정책 수립과 쇠고기 수급 전망에 일부 혼란을 줄 수 있어 소 이력제 자료로 가축동향조사 대체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2017년 3분기부터 가축동향조사 중 소 사육현황 집계가 통계청 조사에서 소 이력제 자료로 대체됐으며, 그 첫 결과가 지난 달 26일 발표됐다. 통계청과 협업에 따른 이번 조치로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08년부터 의무시행된 소 이력제 정보의 신뢰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다. 가축동향조사가 축산농가의 실시간 전수신고에 기반한 소 이력제 자료로 대체됨에 따라 정확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조사원의 방문조사에 대한 농가의 부담과 조사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