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남지역에서 한 한우인을 만났다.그는 송아지 한 마리로 시작해 수백마리 규모까지 농장을 키운 인물이다. 농장을 키우며 남부럽지 않을 만큼 재산도 모았다. 때문에 그는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유명인이다. 한우협회의 간부를 맡고 있기도 해서 그 동안 회의석상이나 행사장에서 만난 그의 모습은 말끔한 차림의 중형차를 타는 사람이었다.하지만 농장에서 만난 그는 무더위 속에서도 농장일로 작업복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땀으로 범벅된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기자를 반갑게 맞아준 그는 더럽다며 손을 내미는 것을 부끄러워했다.“회의나 행사 따라 다니다보면 실제로 농장에서 일할 시간이 없다. 때문에 하루라도 시간이 있을 때 농장에서 밀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아마도 대부분의 한우지도자들이 마찬가지 일 것이다. 지도자이기 전에 그들은 농장을 꾸려나가야 하는 한우농가들이었다. 농장 일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작은 감동이 일었다.“이번 추석에 출하할 것이 90두 정도 된다. 하지만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에 나까지 출하할 수는 없지 않겠냐”는 그의 말에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평소의 투박한 성품과 거친 말투에 괜한 오해를 했다는 생각에 죄송한
한우산업의 위기, 한우인의 기상으로 함께 이겨내자.제10회 한우인의 날 및 제12회 전국한우협회 창립기념식이 지난 2일 충남 홍성 홍주종합운동장에서 ‘한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4천여 한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김충완 한우협회 대전충남도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천여 한우농가들이 참석해 한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우인 스스로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우산업이 위기에 빠져 있고, 향후 전망 역시 밝지 못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우리 한우농가들도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수급조절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촌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한우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으로 한우협회는 앞으로 한우산업 회생과 한우농가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오정규 농식품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우산업은 농림수산 생산액 가운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경제의 중추적인 산업이다. 모든 농업규모가 축소되고 있는데 반해 한우의 경우 전년대비 20%가 성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가격하락으로
암소 받아줄 소비대책은?암소 도축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문제는 소비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두수가 많아진 만큼 가임암소도 많아지고 많아진 가임암소는 송아지 생산 증가세를 급격히 가속화하기 때문에 생산두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암소의 도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암소 도축 필요하지만 출하 증가 따른 소값 악영향 우려” 업계, 분산출하 유도 지원책 마련 요구…부담 완화 온힘 부담스러운 사육두수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암소도축이 필요하다. 우려되는 것은 한우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암소 도축이 증가해 출하물량이 늘어나게 된다면 가격하락을 부추기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과거 소 값 파동 시 경락가격 하락에 불안감을 느낀 번식우 사육농가들이 암소를 무분별하게 출하하면서 소 값 하락을 가속화시킨 사례가 있다.한 전문가는 “가임암소를 줄여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급격하게 출하를 부추긴다면 시장에 교란이 오게 될 것이 분명하다. 출하 후 원활히 소비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번 기회에 암소를 특화한 브랜드의 개발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웃 일본의 경우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일부지역은 거세우보다
‘2011년도 전국 사일리지 품질경연대회’가 오는 9월 29일 충남 성환 소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최된다.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초지조사료학회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참가 희망업체 및 농가로부터 시료를 접수 받았다.사일리지 품질경연대회는 우리나라 조사료의 품질향상과 유통활성화를 위한 안정 공급체계를 구축하고자 올해로 4회째 개최되고 있다.관계자들은 회가 거듭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져 점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개선과 유통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체별 예약 판매 예년보다 평균 200% 이상 늘어10만원 미만 저렴한 선물세트, 과일수요 대체 인기 추석선물로 한우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희소식이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한우선물세트 예약이 예년보다 보통 2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유통업계에서는 예년과 달리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한우선물세트 등을 선보이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에 따르면 한우고기의 가격이 많이 하락해 선물세트의 제작단가가 낮아졌고, 유통업체 사이에서도 할인 경쟁으로 소비자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품목인 과일세트는 올해 기상 악화로 작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한우선물세트가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우선물세트는 가장 선호하는 품목임에도 갈비나 등심의 경우 가격적인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거리나 불고기 부위로 구성한 제수용품 세트 등 저가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우선물세트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한우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추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량에 주목할 것을
한우협 도지회·사무국장 긴급 간담…‘개정 반대’ 한목소리“송아지값 문제, 안정제 탓으로 만 모는 정부 태도 이해 안돼”‘송아지생산안정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긴급 도지회장·사무국장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우산업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송아지안정제’ 개정 논의에 대해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남 회장은 “최근 농식품부에서는 송아지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송아지안정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이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며 “한우산업은 절대 다수의 소규모 번식농가들이 기반을 잡아야 안정될 수 있는 특성을 안다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송아지생산안정제의 개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참석한 도지회장들은 송아지생산기지화사업과 일부지자체의 보조사업 등의 문제는 제쳐두고 송아지 생산안정제만의 문제로 몰아가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한우홍보활동에 앞장선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해 한우자조금 TV광고 모델인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한우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위촉패를 전달한 남호경 위원장은 “평소부터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모델로 선정된 것에 기대가 크다”며 “한우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소비를 촉진하는데 많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수종-하희라 부부는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우리 것을 지키고 우리것을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것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한우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은 올해 ‘한우가 우리에게 주는 100가지 선물’(한우백선)을 컨셉으로 만든 TV광고를 선보인다. 연기자인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모델로 선정해 최근 촬영을 마친 이번 광고는 지난 24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광고의 내용은 추석편, 수험생편, 회식편 등으로 만들어 각 상황에서 한우가 우리에게 어떤 미인지를 기분 좋게 전달하고 있다.관계자는 “한우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고, 얼마나 유익한 음식인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추석을 앞두고 한우소비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우자조금은 이번 TV광고와 함께 라디오, 인쇄광고를 진행하고, 홈페이지 온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한우백선’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다.
추석 명절 앞두고 한우 소비촉진 전력투구기업 돌며 한우세트 예약판매…관심 호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적극적 홍보는 물론 예약판매에도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관리위는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명절 한우세트 예약판매를 추진 한 바 있다. 관리위에서 판매에 직접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 더군다나 기왕에 판매에 나선만큼 국내 100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관리위는 100대 기업체에 한우세트 예약판매 관련 협조공문을 전달하며 서민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어려운 한우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농식품부는 서규용 장관명의의 친서를 포함한 공문을 전달하는 등 적극지원하고 있다.서 장관은 친서를 통해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많은 한우농가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한국식품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우고기는 수입산 쇠고기보다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건강에도 더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우산업은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경제를 지키는 주춧돌이며 우리가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할 산업”이라며 “다가오는
‘한우 먹는 날’ 행사가 매주 금요일마다 연이어 열리면서 한우소비 붐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한우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을 ‘한우 먹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의 도청 및 시·군청, 관공서, 소비자단체 등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9월 초까지 총 101개의 지역에서 총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협회는 행사를 통한 소비유발 효과보다는 한우산업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농가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수차례 언론에 ‘한우 먹는 날’ 행사가 노출되는가 하면, 행사를 통해 도지사 및 지자체장과 한우농가 간 대화의 시간이 마련돼 이들에게 한우산업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고 이해를 구하는 기회도 됐다.
요즘 한우업계의 최대고민은 어떻게 하면 소비수요를 초과하는 사육두수를 정상화시키느냐다. 업계가 생각한 대안은 우선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의 사육두수를 줄여 송아지 생산을 막고, 소비를 활성화시켜 점차 안정화 시킨다는 것. 소위 말하는 ‘저능력암소자율도태’가 그것이다. 하지만 사육현장에서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소도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한우사육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 사태가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절실한 문제인 암소도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진단해본다.-글 싣는 순서■과열된 입식열기부터 잡아라 암소 받아줄 소비대책은? 저능력 암소의 판단 기준“지금 사육두수 늘리는 것은 터지기 직전 풍선에 바람 넣는 것” 전문가, 송아지값 기현상 속 ‘묻지마 입식’ 절대 자제 한목소리 최근 가축시장의 분위기는 예상외로 나쁘지 않다. 특히 송아지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개체에 따라 250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큰 소의 경락가격은 연일 곤두박질치는데 송아지 가격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씩씩(?)하기만 하다.강원도의 한 가축시장의 경우 최근 거래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와 전국한우협회는 제6회 한우전문점 경영개선 컨설팅 교육’을 지난 6월 21일 서울 논현1문화센터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실무에 필요한 한우전문점의 맞춤 서비스 경영과 한우 숙성·품질관리, 한우전문점 시설과 설비 운영방법 순으로 이뤄져 참석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축산과학원 조수현박사는 ‘원육의 품질관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숙성기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쳐 주목받았다.조 박사는 “냉장 숙성육은 고기의 풍미와 육질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발골 및 진공포장을 한 후 냉장온도로 일정기간 보관하는 과정을 거치면 광택이 좋고 탄력이 있어 부드러운 맛을 향상시킨다. 살아있을 당시와 도축 직후의 근육은 부드럽지만 냉각을 시키면 근육이 단단해지는데 숙성을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숙성방식과 산도, 온도, 시간 등 환경에 따라 근육의 연도가 달라지고 동시에 식육의 풍미가 배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