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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생산기반 ‘흔들’…종자 공급 비상

수입 연맥종자, 세균 검출돼 70% 반송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지난해 호밀종자 이어…근본대책 시급

 

춘파용 수입종자에서 세균이 검출돼 조사료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2월까지 수입된 춘파용 연맥종자는 총 638톤. 그 중 437톤의 종자가 검역과정에서 잎마름병 등을 일으키는 세균이 검출돼 폐기되거나 반송조치 당했다. 검역을 통과한 연맥종자는 201톤(31.5%)에 불과했다.
검역을 통과한 연맥 종자물량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농가들의 신청물량 대비 30% 수준에 불과해 심각한 종자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연맥은 주로 간작형태로 재배돼 초종대체도 쉽지 않다.
농협중앙회 축산자원국(국장 박인희)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해 추파용 호밀종자 파동 때 문제가 된 것과 동일한 세균검출로 인해 벌어졌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농협 관계자들은 최근 조사료 종자가 검역과정을 통과하지 못하고 반송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국내 자급조사료 생산기반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순하게 종자공급부족에 그치지 않고 파종면적 감소, 재배농가 의욕상실 등으로 인해 자급기반이 흔들릴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검역과정에서 종자의 대량 반송이 계속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선 미국 등 주요 종자 수출국과 분쟁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종자수급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 강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종자수출국과 검역협의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검역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자급조사료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수입조사료 쿼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중장기적인 과제로 국내산 종자의 채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박인희 농협축산자원국장은 “연맥종자의 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농가는 권장 파종량을 준수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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