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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초기 어려움 딛고 경영정상화 한마음 노력 빛봤다

주목 이조합! 총화상 영예 속초양양축협

[축산신문 ■양양=홍석주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농협창립 53주년을 맞아 전국의 농축협, 농협은행 시군지부를 대상으로 총화상을 시상했다. 속초양양축협도 그 총화상에 이름을 올렸다. 농협중앙회 총화상은 친절봉사, 인화단결, 대외농정 및 봉사활동, 업무추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농협내 최고 권위의 상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총화상을 수상한 속초양양축협의 공적을 살펴본다.


조합원, 자발적 출자 증대…조합사업 전이용 힘쓰고
직원은 상여금 자진반납 비용절감…경영정상화 이뤄
2010년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축협 1위 달성 이은 쾌거

 

속초양양축협은 속초시와 양양군 2개 시ㆍ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농촌형 지역축협이다. 본점은 양양군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본소(신용점포1개소, 하나로마트1개소), 신용지사무소 1개소, 한우령한우전문판매장 1개소등 총 4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말 기준 조합원 수는 1천755명이고, 결산 결과 당기 순이익 9억100만원을 거양하여 출자배당(5.56%)1억8천800만원 및 이용고배당 1억6천200만원 등 모두 3억5천만원의 조합원 배당을 실시했다.
속초양양축협은 합병권고를 받은 속초축협을 농촌형 조합인 양양축협이 흡수합병하여 2002년 속초양양축협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새로이 탄생했다.
합병초기에는 조합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악화된 조합경영의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전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출자금 납입 증대 및 조합사업 전이용에 힘쓰고, 전 임직원들의 상여금 자진반납과 비용절감에 노력했다. 합병을 통한 사업영역ㆍ자본ㆍ시설ㆍ조합원수ㆍ인력 확대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점차 살아나면서 조합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동안 전 조합원과 임직원의 피땀 흘린 노력은 2010년 종합 업적 평가에서 농촌형 지역축협부문 1위라는 결과로 나타났고, 이어 2012년에는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지역축협부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종합업적평가 상위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속초양양축협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내실있는 조합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조합원을 성심껏 섬기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알찬 조합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CS컨설팅 결과 평균 90점 상회
속초양양축협은 조합원 및 고객 친절 서비스 정신을 강화하기 위하여 매주 월요일 CS교육 및 체조를 실시 하고 있다.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다. 그 결과 2013년도 CS컨설팅 결과 평균 90점을 상회했다.

>>한마음 대회로 하나되는 계기 마련
인화단결에도 힘썼다. 매년 조합원과 관내 축산인들의 화합을 위하여 축산인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조합원ㆍ조합원가족ㆍ임직원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관내 농ㆍ축협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여하여, 인근 조합의 임직원과 화합하고, 상생해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도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속초양양축협 임직원들의 상호 화합과 단결을 위해 임원들이 조합 각 부서별 업무집행위원이 되어 조합 직원들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부서별 사업 추진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었다.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상생하는 농협상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영동지역 축협 대표 한우브랜드인 ‘한우령'을 모티브 삼아 한우령 주부모임이라는 여성 봉사 단체를 육성하고, 양양현산문화제 및 송이축제 등 지자체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농번기에는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나눔을 실천했다.
임직원과 조합원의 유대강화에도 힘써, 조합원이 농번기 또는 축산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직원들이 찾아가서 봉사하는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이를 직원 개인 평가자료에 적극 반영하는 등 임직원의 봉사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
매년 인근 군부대를 찾아가서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하는등 위문 행사를 실시하여 미래 고객이 될 젊은이들에게 농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고자 노력한 점도 주목됐다.
올해 초 영동지방 폭설로 인하여 축산농가의 축사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자 속초양양축협과 자매 결연을 맺은 군부대에서 기꺼이 인력을 동원, 제설작업에 큰 도움을 줬다. 이는 속초양양축협이 그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체 임직원 급여에서 1%씩 공제하여 나눔축산운동 기금을 조성한 것이 주목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으로 연말  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보태고, 관내 노인복지회관 식음료 지원 등 소외된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우리축협의 이미지를 만드는 노력이 크게 평가됐다.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 강화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으로는 조합원 자녀 중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100만원(대학생 기준)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합원 가축재해지원, 설사예방제를 비롯한 각종 축산자재 지원, 작목반 육성 지원등 조합원 실익 증진 사업을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필수교육 반드시 이수 직무능력 향상
직무능력부문에선 우선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하여 사이버교육 및 통신 연수 등 온라인 교육 수료를 적극 장려해 왔다. 특히 직원개인 평가에 있어 교육이수자에 대하여 배점을 차등 적용하여 변동성과급에 반영하여 필수 교육시간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 자기계발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 동기부여를 하고자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시 직원개인평가자료 작성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금융사업 편중해소…사업 다변화
속초양양축협의 업적추진과 관련해서는 2002년 양양축협과 속초축협이 합병하여 새로이 탄생한 조합으로, 합병초기에는 조합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우리 축협정상화를 위해 전 조합원이 출자금 자진납입과 조합사업 전이용, 전 임직원은 상여금 자진반납과 사업비절감 노력이 돋보인다.
속초양양축협은 이를 통해 조합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 속초양양축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금융사업에 편중되어있는 사업구조의 다변화를 꾀하여,  2007년  하나로마트 사업 확대, 학교급식사업 진출, 2009년 한우령전문판매장 개장, 2010년 돈육유통시장 개척등 꾸준히 경제사업 규모확충과 신규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 결과 2010년에는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지역축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에 이어 축산육성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2년에는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지역축협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경영상태 평가에서 1등급을 유지하면서도 교육지원사업비로 2012년 7억2천600만원, 2013년 7억4천만원의 비용을 집행하면서,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손익을 환원하는 축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속초양양축협은 이렇듯 합병 후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조합경영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체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달려 왔다. 이번 총화상 수상은 그런 노력의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속초양양축협에 대한 불신과 불친절 및 민원사례가  점차 줄어들었고, 최근 2년간의 감사에서도 중대한 지적 및 사고 발생이 없는 등 건전한 축협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속초양양축협은 앞으로 조합원에게 인정받는 조합, 조합원이 잘사는 조합으로 더욱 발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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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 종 율  속초양양축협장


“악조건 속에서 일군 ‘최고 영예’ 더욱 값져”


작지만 강한 축협 만들기 성과…임직원 노력 덕분
암소 개량기반 구축…‘조합원이 잘사는 조합’ 매진


“생각 밖의 상이었습니다. 그동안 협동조합으로서 받을 상을 다 받아봤습니다만 이번 총화상이 더 명예롭게 받아들여집니다. 늘 열심히 일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1일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협동조합 최고 권위의 총화상을 받은 이종율 속초양양축협장은 그 영예를 이양중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이 조합장은 “속초양양축협은 작지만 강한 축협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총화상 수상은 물론 올해 상반기 가결산 결과도 전년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특히 이번 총화상은 지난해 사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하반기에 축산물 가격이 겨우 회복되는 상황에서 폭설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합 경영 안정을 위한 임직원의 노력이 컸다는 것이다.
속초양양축협은 올해 ‘조합원이 잘사는 조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 첫 번째로 송아지 개량사업을 강화, 밑소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2만평 정도의 부지에 번식우 800~1000두 규모 농장을 개설하고 암소 개량 전진기지로 삼을 것입니다.”
한우 개량에 있어 암소 개량이 현안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현장에서 실증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예로부터 양양은 처녀 암소의 명산지로 유명했다”며 암소개량 기지를 통해 그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암소 개량을 바탕으로 한우령 브랜드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고급육 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이밖에도 조합원이 잘사는 조합으로서 임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조합 직원이 일할 맛이 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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