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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식량주권 포기 좌시 않겠다” 6천여 성난 농민 ‘생존권 보장’ 성토

■한미FTA 비준 저지 농축산인 여의도 궐기대회 현장

[축산신문 취재팀 기자]



한미FTA 비준 저지 농축산인 여의도 궐기대회 현장


한미FTA국회 비준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6천여명(경찰 추산)의 농가들은 ‘한미FTA 비준은 곧 한국농업에 사형선고와 같다’는 구호아래 한 목소리로 한미FTA 반대를 외쳤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농업강국인 미국과의 FTA를 추진하면서 국내 농축산업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미미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속한 농축산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국익을 위한 일이라면 농축산인에게 최소한의 생존권 만큼은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삭제

이날 궐기대회를 주관한 한국농민연대 이준동 상임대표는 “한미FTA는 프로선수


또 농수축산연합회 김준봉 상임대표 역시 “한미FTA는 농수축산인의 삶은 물론 7천만 민족의 식량주권마저 미국에 갖다 바치는 꼴”이라며 “최소한의 생존권만이라도 지켜달라는 농민들의 목소리에 국회와 청와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미FTA에 찬성하는 사람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엄중히 심판하자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와 유치원생간 맞짱을 뜨자는 것과 같다”며 “이러한 싸움을 부추기는 정부를 믿고 어떻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겠냐며 400만 농어민과 농민단체들이 똘똘 뭉쳐 한미FTA 저지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업계 대표로 나선 축단협 이승호 회장은 “지금 FTA를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을 보면 전부 농업강대국들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 농업의 포기이며 축산업의 포기”라며 “농업을 포기한 국가는 절대 강대국이 될 수 없음을 우리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며, 더 이상 집토끼를 돕보는 것을 포기한 체 산토끼를 쫓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FTA저지농수축산비생대책위원회는 농수축산연합회와 한국농민연대 소속 3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월 28일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모·저·모


 “최대피해 축산업 지키자” 목소리 최고조

 상여 퍼포먼스 도중 한때 경찰과 ‘마찰’

  참여 의원들 비준강행 저지 총력전 다짐

 서울여성회 등 FTA비준 반대 문화공연도


★…정치권에서도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최규성 의원(김제완주), 김영록 의원(해남완도진도), 유선호 의원(장흥강진영암), 조배숙 의원(익산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창원을), 강기갑 의원(사천) 등이 참석해 한비FTA비준반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정치권의 대표로 연설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준을 강행처리 하려고 할 것”이라며 각 지역별로 지역구 의원들을 설득해 비준을 저지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우농가들도 한미FTA 저지를 위한 한 목소리를 냈다. 한우의 경우 한미FTA로 인한 최대 피해 품목이라는 위기감으로 농가들은 더욱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소 값 하락에 사료값 상승으로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미FTA라는 시련까지 줘야 하냐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전남 영암에서 올라온 한 농가는 “한우산업을 포기하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식량산업을 포기하면서 얻는 것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계산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상여를 앞세우고 국회 앞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여의도 문화마당을 나온 농민들은 한 때 문화마당 앞 10차로 도로를 가득 메워 30여분간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소비자들도 한미FTA비준 반대에 동참했다.

서울여성회를 비롯해 여성농민지킴이단, 언니네텃밭 서울소비자모임 등 회원들은 한미FTA비준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문화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미 FTA 국회비준 저지 전국 농어민 결의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국회까지 약 1.5km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국회 앞에서 ‘한미 FTA’, ‘조공외교’라고 적힌 상여를 불태우는 포퍼먼스 자리에서 경찰이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진화하고 살수차를 동원해 불을 끄자 경찰과 참가자들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전국에서 모인 양계농가들도 한미 FTA가 진행된다면 미국의 계란과 닭고기로 양계농가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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